지금의 이야기, 지금의 생각. – 2012년 10월
2012년 10월 09일에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머리가 복잡할 때,
늘 하는 행동이 있다.

밤에 뚝방길로 가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들으며,
걷고, 뛰고, 걷고, 뛰고를 반복하는 행동이다.
머리를 맑게 해주고, 늘 많은 영감을 주곤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지난 밤 12시에 정말 오랜만에 뚝방길을 걷게 되었다.
그런데 어둠이 두려웠다.
한번도 못 느껴본 것 같은데…

어둠에서 두려움 느낄 때는 아닌 것 같아
안타까움 느껴졌다.

네이버 검색에서 우리 매장의 기업로그의 검색 서비스를 중단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그렇게 검색이 잘되던 수많은 글들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고객센터에 전화했더니 업데이트 중 단순실수로 제외됐다고 한다.
설마설마했던 일이었는데 막상 두눈 뜨고 멍하니 당하고 나니,
역시 상상 가능한 모든 일들에 대해 늘 대비를 해둬야 할 것 같다.
말도 안되는 일이지.

1. 재수없다고 해두고 – 단순히 재수없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2. 이 재수없는 일에 어떤 큰 뜻이 있다고 믿어본다. – ‘위기는 기회다’를 생각하며

네이버의 검색시장 독점 상태에서 치명타라…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별의 별 얘기와 진상까지 부려봤으나 다 허사.
검색 상태를 다시 원래대로 돌려줄 수 없다고 하며,
네이버 검색에 기존 포스트들을 재등록해주는 정도로 사건 종료.

우리 매장의 기업로그는 결국 일부 가치를 상실했다.
젠장할…

보복심이 불타오른다.
어떻게 한방 먹일 방법 없나.

역시 그럴 수 있는 힘도, 방법도 없다.
부디 힘을 나에게.

과도기를 걷고 있는 것 같다.
한두달 지나봐야 뭐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있을 듯…

좀 답답하고, 지루한 상황이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견뎌내야 하는 상황이라 판단한다.

작전을 짜야지.
제대로 된 작전을…

영화 ‘가디언’의 대사가 떠오른다.
피셔가 랜달에게 마지막에 하는 대사
” I will never let you go! ”
그리고 더 멋진 랜달의 마지막 대사
” I Know. ”
그리고 줄을 잘라버리고 굿바이.

함께 인생 끝까지 가보고 싶다.

보라돌이가 된 나는…^^;
최근 전쟁기념관도 다녀오고, 경복궁도 다녀오며,
그리워 하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우선은! 많은 사람들 속에 떳떳히 서있을 수 있는 작은 축복에
감사함을 전한다.

그리고 더 많은 것을 원한다.

Thank you for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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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10월 9, 2012 Filed under: MyStory; Tagged a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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