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2020년 8월 31일부터 2020년 10월 20일까지 SBS에서 방영한 클래식 음악 드라마이다. 각본은 류보리, 연출은 조영민, 김장한이 맡았다. 음악은 김장우, OST는 송동운이 맡았다. 박은빈(채송아), 김민재(박준영), 김성철(한현호), 박지현(이정경), 이유진(윤동윤), 배다빈(강민성), 예수정(나문숙), 김종태(이성근), 서정연(차영인), 최대훈(박성재), 주석태(유태진) 등이 출연했다.
이 드라마는 잔잔하고, 부드러운 작품이다. 원래 개인적인 취향에는 맞지 않는 드라마이다. 기분이 좋지 않았던 어느 날, 우연히 듣게 된 라흐마니노프의 곡이 나를 이끌었고, 결국 끝까지 보게 되었다. 왜인지 정확히 설명할 순 없지만, 이 드라마는 내게 깊은 위로를 주었다. 그 점이 고맙다.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고민을 가지고 있다. 채송아(박은빈)은 항상 꼴찌여서 고민이고, 박준영(김민재)은 1등이었지만, 점점 밀려나고 있어서 괴롭다. 한현호(김성철)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고, 이정경(박지현)은 어머니를 너무 일찍 보냈으며, 더 이상 천재가 아니다. 윤동윤(이유진)과 배다민(강민성)은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 예수정(나문숙)은 딸을 먼저 보냈고, 김종태(이성근)은 아내를 너무 일찍 보냈다. 서정연(차영인)은 이혼했다. 이지원(김해나)은 바이올린에 재능이 없고, 또 좋아하지도 않는다. 주석태(유태진)는 이혼했고, 제자만큼 피아노를 치지 못한다.
누구 하나 평탄한 사람이 없고, 모두가 어딘가 아프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클래식 음악보다, 연주보다, 사람의 이야기로 오래 남는다. 마치 우리네 삶과 비슷한 것 같다.
어려운 시기에, 위로가 되는 소중한 드라마였다.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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