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는 tvN에서 2020년 6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방영한 연출 박신우 / 극본 조용 / 주연 김수현, 서예지 / 조연 오정세, 박규영, 김창완, 장영남, 김주헌, 박진주의 16부작 드라마이다.
기대가 컸다.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 <구해줘>의 서예지를 기억했다. 떠오르는 이 두 배우만으로 그냥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거기에 <낭만닥터 김사부2>의 박민국 교수로 출연했던 김주헌과 베테랑인 오정세, 김창완이 조연을 맡았으니 재미가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 보통 재미없었던 작품에 대해서는 글을 쓰지 않는다. 이 드라마는 이런 이유로 특별해서, 짧게 남겨본다.
-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이 리뷰는 조금 늦게 쓰지만, 이 작품을 최근에 본 것은 아니고, 당시에 본방사수하여 보고 느낀 점과 최근에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보고 느낀 점을 남기는 글이다.
결론적으로 재미없었다.
[1] 각본이 지루하고, 억지스럽다.
내용 전체가 개연성이 부족하다. 억지로 맞춰놓은 느낌이 든다. 개연성이 부족하니 감정이입이 안된다. 또한 드라마의 속도는 느리고, 내용은 전반적으로 지루하다.
[2] 대사가 오버스럽다. 배우도 커버하지 못했다.
고문영(서예지), 박행자(장영남)의 대사가 주로 오버스럽다. 특히 고문영의 대사는 <엽기적인 그녀>,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 <치즈인더트랩>의 이성경과 같은 이미지를 주려고 한 것 같은데 완전한 실패이다. 그저 오버스럽기만 했다. 여주인공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매력적이었다면, 서예지의 외모가 매력적이었을 뿐이다.
[3] 영상이 이상하다.
동화 부분이나 과거 회상 부분들은 영상미가 좋은 편이며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나머지 부분에서는 영상미가 있는 척을 하는 느낌이다. 뭔가 애매하면, 배경이고 인물이고 블러 처리를 너무 한다. 그리고는 다시 예쁘게 CG 처리된 화면이 나왔다가 다시 블러 처리되었다가 영상이 고르지가 않고 애매하다. 영상 부분은 잘 모르는 부분이라 표현하기 모호하지만, 답답함이 느껴졌다.
그래도 참신함은 있었으며, 내용의 사이사이에 나오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나 과거 회상이 나오는 부분들은 재미있었다. 또 김수현과 서예지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김주헌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이 드라마가 잘 됐다면 김수헌과 서예지는 이제 매우 통하는 배우의 대열에 올라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됐으니 그들은 각자의 다음 작품을 통해 그렇게 될 듯하다. 어쨌든 어렵게 만들었을 한 편의 드라마, 잘 봤다. Norm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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