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마치며 : 악몽 같았던 2024년의 연장선 / 달리기를 하며 버틴 한 해 – 2025년 12월
2025년 12월 31일에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2025년은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2024년의, 완벽한 연장선이었다.

2024년에 이어 회사는 1년 내내 적자를 기록했다. 매장 규모를 크게 줄이고, 가능한 모든 비용을 축소했다. 나를 포함한 남은 인원의 급여도 두 차례 감축했다. 그 덕분에 12월이 되어서야 겨우 자산 감소를 막을 수 있었다. 성수기인 내년 1월부터 3월까지는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 같지만, 그 이후는 아직 알 수 없다. 두려워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4년부터 지금까지, 2023년 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아버지의 위장 전입 의심 건으로 재판이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 재판은 연기되어, 유·무죄 판결이 입주 마감일인 2026년 1월 30일에 나오게 되었다. 큰 충격이다. 설령 무죄가 나오더라도 DSR 규제로 인해 필요한 만큼의 대출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결국 지금은 내 명의의 집을 매도하는 절차를 밟고 있고, 아내의 이름으로 아버지의 집에 전세로 들어가야 할 가능성이 크다. 복잡하고 많은 외부 요인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는 상황이지만, 나는 이것을 신이 우리 가족, 혹은 우리 아이를 서울로 부르는 과정이라고 믿어보려 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나를 조금은 단단하게 만든다.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이는 오티즘 증상에서 조금은 회복된 듯한 느낌을 준다. 언제나 완전한 회복을 바라지만, 그것이 가능한 일인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2025년 6월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달리기는 이처럼 길고 무거운 시간을 견디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달리기는 계속할 생각이다. 참으로 좋은 운동이다.

작년 말에 이어, 이번에도 부모님의 아파트가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기를 바란다. 그것이 내 욕심이 아니라면 말이다.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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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12월 31, 2025 Filed under: My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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