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첫 재판 / Only way – 2025년 4월
2025년 04월 05일에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오늘, 전 대통령의 탄핵 직전에 아버지의 위장 전입 관련 첫 재판이 열렸다. 첫 재판이라 특별한 진전 없이 절차적인 내용만 듣고 돌아오셨다.

이 일이 정말 길어지고 있다. 작년 7월부터 고민해 온 문제인데, 올해 7월 안에는 어떻게든 결론이 나길 바란다. 너무 지치고 힘든 과정이다. 하루빨리 마무리되었으면 좋겠고, 가능하다면 좋은 방향으로 끝나길 간절히 바란다.

다행히 아내가 아버지와 함께해 주었다. 그게 큰 위로가 됐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타노스와의 싸움을 앞두고 이렇게 말한다.

“나는 시간을 앞서서 가능한 모든 미래를 보았다.”
(“I went forward in time to view alternate futures. To see all the possible outcomes of the coming conflict.”)

그러자 토니 스타크가 묻는다.

“몇 개나 봤지?”
(“How many did you see?”)

닥터 스트레인지는 조용히 대답한다.

“1400만 605가지.”
(“14,000,605.”)

토니는 다시 묻는다.

“그중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경우는?”
(“How many did we win?”)

닥터 스트레인지는 단호하게 말한다.

“단 한 번.”
(“One.”)

그리고 영화 후반부, 타노스와의 최후의 싸움 속에서 토니 스타크와 눈을 마주친다. 천천히 손가락 하나를 들어 올리며 마지막으로 말한다.

“이것만이 유일한 길이다.”
(“This is the only way.”)

2018년 여름,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2025년 현재까지, 육신이 너덜너덜해진 채 수많은 위기를 마주했다. 결코 쉽지 않은 시간들이었고, 때로는 그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아무 의미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나는 믿는다. 그 모든 시간들은 결국 나를 어디론가 이끌고 있을 것이다. This is the only way. 어딘가,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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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4월 5, 2025 Filed under: My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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