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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와 공급, 그리고 소비자잉여과 생산자잉여에 대해 다루는 내용이다.
- 다음 내용에서 초과공급과 초과수요에 대해 따로 다룰 예정이다.
- 본 내용과 관련하여 수많은 가정이 필요하겠지만, 대체적으로 과감히! 생략되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수요와 공급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 수요(demand) : (일정 시점에) 일정한 시간동안 경제주체들이 구매하고자 하는 재화(혹은 서비스)의 양 ]
[ 공급(supply) : (일정 시점에) 일정한 시간동안 경제주체들이 생산하고자 하는 재화(혹은 서비스)의 양 ]
- 현대 경제학 전체의 내용이 모두 수요와 공급에 관련된 내용이다. 때문에 위 정의는 외우고, 되내는 것이 좋다.
- 이 정의는 유량(flow)의 수요/공급에 대한 정의이다. 대부분의 재화들이 유량 수요와 유량 공급에 따라 정의되기 때문에 본 내용은 유량에 대해서만 다룬다. 저량(stock)의 수요/공급 정의는 다음과 같다. 수요(저량) : 일정 시점에 경제주체들이 구매하려자 하는 재화(혹은 서비스)의 양 / 공급(저량) : 일정 시점에 해당 경제에 존재하는 재화(혹은 서비스)의 양
곧 수요와 공급은 예상이다. 예를 들면, 2020년 12월 31일에 결정한 2021년동안 경제주체들이 구매하고자 하는 재화(혹은 서비스)의 양이 수요이고, 2020년 12월 31일에 결정한 2021년동안 생산하고자 하는 재화(혹은 서비스)의 양이 공급이다. 경제 상황이 변하여 이 예상치가 변화되면, 수요와 공급 곡선은 해당 예상치에 맞추어 다시 변경되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위 그림은 공급곡선과 수요곡선이 균형점 E*에서 만난 경우를 표현한 것이다. 이 경우 균형가격은 P*이며, 균형거래량은 Q*이다.
수요자는 낮은 (구매)가격에 많이 사려고 하고, 높은 (구매)가격에 적게 사려고 하기 때문에 수요곡선은 우하향한다. 공급자는 (판매)가격이 낮다면 적게 생산하려고 하고, (판매)가격이 높다면 많이 생산하려고 하기 때문에 우상향한다.
그리고 이 때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 소비자잉여(consumer surplus) = 소비자가 누리는 가치(지불용의) – 소비자가 지불한 금액]
[ 생산자잉여(producer surplus) = 공급자가 받는 금액 – 공급자가 치르는 비용 ]
- 지불용의(willingness to pay) : 구입 희망자가 어떤 재화를 구입하기 위해 지불하고자 하는 최고 금액
- 비용(cost) : 재화를 생산하기 위해 생산자가 포기해야 하는 모든 것의 가치
- 총잉여(total surplus) = 소비자가 누리는 가치 – 공급자가 치르는 비용
- 수요곡선은 한계편익을 나타내고, 공급곡선은 한계비용을 나타낸다.
소비자잉여는 위 파란색으로 칠해져있는 부분의 넓이와 같고, 생산자잉여는 위 빨간색으로 칠해져있는 부분의 넓이와 같다.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는 예를 들어 설명한다. 재화는 지우개이다.
- 이 내용은 수요곡선과 공급곡선을 통해서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를 보여주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은 예상치인데, 본 내용은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를 나타내기 위해 사실상 판매/구매가 끝난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소비자잉여는 파란색으로 칠해져있는 부분의 넓이와 같다. 해당 경제의 소비자(들)은 1000원보다 낮은 가격에 1개, 700원보다 낮은 가격에 2개, 500원보다 낮은 가격에 3개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 200원이하라면 해당 경제의 소비자(들)는 총 4개를 구매하겠지만, 균형가격은 500원이므로 총 3개만 거래된다. 균형가격 E*는 500원이다. 만약 지우개가 세 사람에게 판매되었다고 가정한다면, 사람A에게 500원(1000원-500원)의 소비자잉여가 발생하는 것이고, 사람B에게 200원(700원-500원)만큼의 소비자잉여가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사람C에게는 0원(500원-500원)만큼의 소비자잉여가 발생한다. 사람D는 지불용의가 균형가격보다 낮기 때문에 구매하지 않았다. 총 700원만큼의 소비자잉여가 발생한 것이다.
생산자잉여는 빨간색으로 칠해져있는 부분의 넓이와 같다. 해당 경제의 생산자(들)은 지우개가 100원이면 1개, 300원이면 2개, 400원이면 3개, 1000원이면 4개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균형가격 E*는 500원이다. 때문에 총 3개를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각 생산자가 지우개를 1개씩 생산했다고 생각하면 다음과 같다. 기업A는 100원에 지우개 1개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우개 1개를 판매했으니 총 (500-100) = 400원의 이득을 본 것이며, 기업B는 지우개 1개를 300원에 생산할 수 있고 500원에 판매했으니 (500-300) = 200원의 이득을 본 것이며, 기업C는 지우개 1개를 400원에 생산할 수 있고 500원에 판매했으니 (500-400) = 100원의 이득을 본 것이다. 그래서 총 700원만큼의 생산자잉여가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해당 경제의 총잉여는 1400원만큼 발생하게 되었다. 해당 경제의 경제주체들이 웃는 양을 합하면 1400원만큼이라는 얘기와 비슷하다.
-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에 대한 단순한 예로 많은 가정 속에 만들어졌으며, 좋다고 볼 수 없는 예이이지만, 소비자의 지불용의와 생산자의 비용이 수요/공급에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대해서는 대략적인 확인이 가능하다.
소비자잉여와 생산자잉여는 수요와 공급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왜냐하면 지불용의와 비용을 통해 수요와 공급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함께 다뤄보았다. 다음에는 초과수요와 초과공급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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