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05월 03일 (토) : 숙소 → 더테라스키친(성심당) → 토요코인 대전 정부청사점(숙소)
2025년 05월 04일 (일) : 숙소 → 집
아내, 아이와 함께 2박 3일로 간단히 애버랜드와 대전을 돌아다니고 왔다. 전체적으로 좋은 시간이었다.
금요일, 아이 하교 후, 군자동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아내를 데리러 갔다. 그곳은 10여 년 전까지 친구 부모님이 정육점을 운영하시던 동네라 무척 반가웠다. 건대 근처를 지나 애버랜드로 향하는 길은 오랜만에 보는 풍경들이라 더욱 추억에 잠기게 했다. 애버랜드에서는 ‘썬더폴스’만 타고, 주로 동물원을 중심으로 둘러보았다. 인기 놀이기구는 줄이 너무 길어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감자튀김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버거카페’에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괜찮은 맛이었다. 숙소인 트리니 스테이에 도착한 뒤에는 ‘서울깍두기’의 설렁탕을 배달시켜 저녁을 해결하고, 남은 시간 동안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정주행했다. 이런 여유는 정말 오랜만 이었다.
토요일, 대전으로 가는 길이 많이 막혔다. 도착하여 점심은 성심당이 운영하는 ‘더 테라스 키친’에서 해결했다. 두꺼운 고기임에도 부드럽고 경양식 스타일의 돈가스가 인상적이었다. 파스타도 맛있었다. 성심당 빵은 포기했다. 줄이 너무 길어 도저히 기다릴 수가 없었다. 이후 토요코인 대전 정부청사점에 짐을 풀고, 근처에 있는 ‘황토불낙보쌈’에서 저녁을 먹었다. 큰 기대 없이 갔지만, 정성이 가득 느껴지는 맛에 모두 만족했다. 정말 훌륭한 식사였다.
일요일, 아침 6시 30분, 토요코인의 조식으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한 뒤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곧장 집으로 돌아왔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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