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헬스 / 웨이트 트레이닝 – 더 제대로 했었다면
This post was written on November 17, 2023

2001년 대학교 1학년 겨울 방학부터 웨이트 트레이닝/헬스를 시작했다. 이후로 군대에서는 더욱 본격적으로 진행했고, 이후에도 계속 헬스장에 등록되어 있었다. 헬스장에 자주 가지 않더라도 늘 등록되어 있었다. 한달에 4번이라도 가면 그게 남는 장사라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2020년까지 나는 이 운동에 대해서 너무 몰랐었다. 등에는 근육이 없는 줄 알았고, 하체 근육은 옷빨을 떨어뜨린다고만 생각했다. 결국 가슴과 어깨만 운동했고, 이에 따라서 운동하는 양이 매우 작았다.

그리고 2020년 말에 유튜브를 통해 이 운동을 더욱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조금 더 제대로 운동하기 시작한지 이제 2년 6개월이 지나간다. 과거의 운동 방향에 대해 많은 아쉬움이 느껴진다.

지금은 과거의 사진을 보면, 아쉬움이 가득하다. 분명히 20대 중반까지는 마른 근육질 몸매였는데, 20대 후반부터 과도하게 몸이 물렁해진 것이 사진으로 보인다. 나는 그 시절을 그런 몸으로 보냈었는지 몰랐었다. 군대에서 만든 근육과 몸매는 2010년 정도에 완전히 사라졌었던 것 같다. 결국 2010년 정도부터 2020년 정도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나는 나에 대해서 잘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지낸 것 같다. 아쉽다.

  • 아마도 2009년 정도까지는 적당한 수준으로 마른 근육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때까지는 헬스장에 가면 대회 나가라는 소리를 하곤 했었기 때문이다. 여담이지만, 그때는 올림피아 선수들이 로이더인지 모를 때였다. 저런 사람들하고 경쟁하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애초에 그런 생각도 안 해봤었다. 만약에 그들이 로이더인 것을 알았다면, 어쩌면 아마추어 대회 한 번쯤 나가봤을 수도 있었을텐데…

또한 만약에 찬란하게 젊었던 이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대로 운동했다면, 지금보다 훨씬 많은 근육량을 가질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

좀 더 제대로 하고 있는 요즘은 즐겁다. 그리고 운동을 제대로 못 했어도 그때의 그 젊음은, 몹시 그립다.

2023년 아파트 헬스장(91kg)
지방량 높음
2004년 군대(66~69kg)
지방량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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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November 17, 2023 Filed under: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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