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스토브리그 – 신선하고, 완벽했다.
This post was written on February 17, 2020

드라마 스토브리그는 SBS에서 2019년 12월 13일부터 2020년 2월 14일까지 16부작으로 방영한 정동윤 연출, 이신화 극본, 남궁민(백승수) 주연, 박은빈(이세영), 오정세(권경민), 조한선(임동규), 조병규(한재희) 조연의 드라마이다.

  • MBC 드라마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을 SBS 에서 제작하였다고 한다.

우리나라에 종합편성채널이 도입되고 이제 10년이 조금 넘었다. 종편으로 인한 가장 좋은 점은 많은 채널들의 경쟁을 통해서 드라마의 퀄리티가 아주 많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정말 미드에서만 보던 영화같은 드라마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보편적이다. 큰 고민 없다면 드라마만 보고 살아도 한 평생 재미있게 살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해진 것 같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종편이 등장한 이후 경쟁을 위해 쏟아지던 퀄리티 높은 드라마들 중에서도 그 다음 레벨의 지점을 가장 먼저 달성한 드라마로 극본, 연출, 연기가 완벽했다. 거기에 더해 신선함도 100점이다. 군더더기가 없고 도저히 흠을 잡을 수 없는 완벽한 드라마였다.

  • 유일한 단점이 과도한 PPL(Product Placement) 이었는데, 그 정도는 괜찮다고 본다.

명드라마답게 잊지못할 명대사도 딱 알맞게 존재한다. 깔금하게 명대사를 전달하는 드라마는 더욱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 완벽한 고기에 좋은 소금을 적당히 치면 더 맛있어지는 것처럼 말이다.
스토브리그(드라마)/명대사 및 명장면 : 나무위키에서 보기

스토브리그를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이 느껴진다. 우리나라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 BTS의 완벽한 해외진출과 더불어 진정한 문화 강국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제 드라마까지도 미국이나 유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준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 다만, 해당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애국심에 대해서는 입으로 말하지 말자. 자제하자.

10 ~ 20년전만 해도 우리는 외국 음악과 외국 영화, 외국 드라마를 우리나라의 그것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했었다. 이제 그런 시절도 지나가고 있는데, 이번 스토브리그를 보며 드라마도 미국이나 일본과 견줄만한 수준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뻤다.

스토브리그의 시즌2를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팬으로서는 보고 싶다. 시즌2가 나오면 스토브리그라는 제목으로는 어렵겠지. 즐겁게 잘 봤다. 보는 내내 행복했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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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February 17, 2020 Filed under: Culture; Tagged 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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