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두 번째 세무조사가 끝났다. 우리 회사는 지난 2022년 3월에 기존 세무대리인이 그만둔다고 하셔서, 새로운 세무대리인과 거래를 시작했다. 그 때는 잘 몰랐는데, 이런 것도 이유가 있나보다. 이 덕에 이번 세무조사는 대단히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 더 극한 위기 상황으로 내몰리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매우 감사하다.

이렇게 해서 회사의 큰 문제들이 지나갔다. 세무조사가 끝났고, 이사를 완료했으며,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꽤 괜찮게 진행되고 있다. 비수기를 나쁘지 않게 보내고 있다. 올해 말까지 잘해서 이 위기를 잘 견뎌낸다면 좋은 시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직도 불확실하지만, 희망이 있다.

• 여담이지만, 예전에 옆에서 같이 하던 매우 친했던 회사는 작년 매출이 1000억을 넘었다. 외감법인이고, DART에 공시를 하고 있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가, 그 회사가 1000억을 넘은 것을 보면, 내가 뭔가 놓쳤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과연 뭘까? (연락을 안한지 4년이 지났다. 내 친구는 잘 있나? 궁금하네.)

이 이후에는 아들의 문제와 나의 삶의 방향에 대한 고민만 남을 것 같다. 당분간은 모든 부분에서 별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다. 나쁘지 않은 시간이다.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