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2017년 9월 2일에 진행했던 25주년 콘서트 < SEOTAIJI 25 TIME : TRAVELER feat BTS > 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공연은 퀄리티가 굉장히 높았었고, 무엇보다도 서태지 1집~4집 수록곡(서태지와 아이들) 무대가 많아서 상당히 대중적이었다. 25년 동안 있었던 서태지의 공연들을 재연했고, 그중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곡들은 BTS와 함께 재연했다. 이런 형태의 서태지 공연은 처음이었으며, 특히 서태지가 1집~4집 수록곡(서태지와 아이들)의 곡들을 당시의 버전으로 부른 것은 이 공연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기 때문에 매우 특별한 공연이다.
- 당시 공연의 리뷰 : //hyunsik.me/wordpress/?p=9555
- 이 공연에 사용된 1집~4집 수록곡(서태지와 아이들)의 버전들도 원곡은 아니다. 대부분 그 시절에 그 때의 공연을 위해 리메이크된 버전의 곡들이다.
- 실제 공연에서 ‘필승’의 다음 곡은 ‘Good Bye’였는데, 영상에서는 빠졌다. 팬들을 슬프게 할 수 있는 곡이기 때문에 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것 같다. 다만, 유일한 라이브라 없는 것이 아쉽기도 하다.
- 공연장은 꽉 찼었다. 이유는 세 가지이다. 첫 번째로 서태지의 공연이었기 때문이고, 두 번째로 BTS가 참여했기 때문이며, 세 번째로 롯데카드 무브 사운드트랙 1+1 이벤트 공연으로 티켓값이 반값이었기 때문이다.
- 서태지의 공연은 2017년의 25주년 공연(BTS 없이 몇 번 더 했음)이 마지막이었고, 2022년이면 30주년이다. 그는 또다시 엄청난 시간 동안 나타나지 않고 있다. 2022년에는 새 앨범을 가지고 오겠지?
- 유일한 단점은 약간의 오글거림. 서태지가 음악적으로 다른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만, 다만 무대 체질은 아니라서… 좀 아쉬운 면이 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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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서태지의 팬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참 독특한 일이다. 서태지가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에 은퇴한 줄 아는 사람도 있고, 음악은 모르고 서태지라는 이름만 아는 사람도 있다.
서태지가 대중적이었던 것은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인 92년부터 96년까지의 약 4년 정도뿐이고, 그 이후의 시간은 모두 대중적이지 않은 흐름을 보였으니 당연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서태지의 4집 이후 음악을 잘 모르는 것은 때때로 아쉽게 느껴진다.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곡들보다 이후의 곡들이 양적으로도 더 많고 질적으로도 더 훌륭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무대 퍼포먼스가 떨어진다는 유일한 단점이 있지만, 다른 모든 면이 너무나도 완벽한 서태지는 우리나라 역대 최고의 뮤지션이 확실하다. G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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