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 어페어 (Love Affair) 1994년작 –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This post was written on September 26, 2014

영화 <러브 어페어(Love Affair)> 는 글레 고든 카슨 감독, 워렌 비티(마이크 갬브릴), 아네트 베닝(테리 맥케이) 주연의 로맨스 영화이다.

  • 음악은 엔니오 모리코네가 맡았다.

처음 <러브 어페어>라는 제목을 보고 이미 본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전혀 본 적이 없는 영화였다. 요즘처럼 채널만 돌리면 영화가 나오는 세상에서 이 영화를 어떻게 아직까지 보지 못했을까?

완벽한 이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왜 지금까지 이 영화를 못 봤을까 하며 안타까워하다가 곧 지금까지 이 영화를 못 본 것이 감사했다. 이 영화를 가장 즐기기 좋은 순간에 봐서 너무 즐거웠거든…

1939년작이 원작이며, 1957년에 리메이크 되었고, 1994년에 다시 한번 리메이크된 어떻게 보면 로맨스 영화의 클래식 중 클래식이다.

당연 로맨스 영화 중에서 최고였으며, 모든 영화 중에서도 최고의 영화였다. 또한 가장 영화다운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어른들의 동화 같은 너무나 깔끔하고 확실한 시나리오, 지루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빠르고 간략한 전개, 하나하나 빠뜨릴 수 없는 확실한 의미의 철학적인 대사, 아름다운 영상미와 환상적인 음악까지… 완벽한 영화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배역과 확실히 어울리고, 딱 좋을 만큼 절제된 형태로 서로 매우 잘 어울리며, 완벽한 형태의 남녀 주인공.

테리 맥케이(아네트 베닝)는 사실상 다수의 남자의 이상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예쁘고, 길고, 섹시하고, 잘 놀고, 순수하며, 동양적 절제 미까지 갖추고 있다.

완벽한 것 아닌가? 그런 다양한 장점을 마이크 갬브릴의 입장에서 하나하나 확실하게 보여주는데 마이크 갬브릴이 왜 반하고 있는지 그의 바람기가 멈추고 있는 사실을 깊이 공감하며, 이해할 수 있었다.

마이크 갬브릴(워렌 비티) 은 또한 다수의 여자들이 바라는 이상형이라고 생각된다. 남성미가 넘치게 생겼고, 신사답고, 길고, 덩치가 좋고, 센스가 넘치며, 바람기가 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바람기! 여자들은 ‘바람기’가 있는 스타일의 남자를 선호하지 않나? 그리고 그 바람이 자신에게 멈추기를 바란다. 물론 현실에서는 아닌 경우가 많겠지만, 간혹은 멈추기도 한다. 이랬든 저랬든 ‘바람기’라는 건 어쩔 수 없는 남성적 매력인 것 같다. 사실 ‘바람기’는 곧 ‘센스’이기 때문이다. 또한 바람기는 이 영화의 많은 철학적 주제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역시 이런 마이크 갬브릴 덕분에 여성들도 이 영화로 몰입하는 것이 한결 수월할 것 같다.

이 영화는 간략하고, 빠른 전개 속에 확실한 사랑의 철학적 메시지가 곳곳에 숨어있음에도 테리 맥케이의 완벽한 여성의 느낌과 마이크 갬브릴의 완벽한 남성의 느낌을 제대로 함께 전달한다.

위 두 주인공을 통해 남성과 여성을 이 영화로 몰입하게 하며, 또한 그 사이에서도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전달하기를 원하는 사랑의 메시지까지 확실히 전달하고 있다.

재미있는데 여운까지 남는 거.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놀라움이다.

특히 실제 워렌 비티는 악명 높은 플레이보이였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그의 바람은 결국 아네트 베닝에 머물렀다고 하니, 그들이 현실에서도 이 영화같이 살았을까 궁금해진다.

어쩌면 그런 그들이 함께 연기했기에 테리 역과 마이크 역이 보다 완벽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예전에는 누군가 가장 재미있었던 영화를 물어보면 쇼생크 탈출, 포레스트 검프, 로마의 휴일 등 생각나는 대로 많은 영화를 말했던 것 같은데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내 인생 최고의 영화는 <러브 어페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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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아래 리뷰는 또한 참고할 만하다.

//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nid=1665439&code=17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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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September 26, 2014 Filed under: Culture; Tagged a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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