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노스페이스는
감독 필립 슈톨츨,
주연 벤노 퓨어만(노티 쿠르츠), 플로리안 루카스(앤디 히토이서),
조한나 워카렉(루이제 펠네) 의 등반 영화이다.
※ 본 포스트는 스포일러를 포함한다.
등반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왜 그들이 그렇게 올라가고 싶어하는 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이해할 수 없었다.
포기해야 할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려는
독일의 앤디와 스위스의 빌리는 더욱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 상황 속의 앤디와 빌리가 이해되지 않으니,
그 두 명의 내가 알 수 없는 그런 의지로 인해
등반이 결국 성공으로 이어지며,
아름답게 이 영화가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비극적일 줄이야…
멈출 때를 아는 것도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을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깨닫는다.
영화는 독일의 토니와 앤디를 주인공으로 긍적적으로 시작했다.
마치 이 둘이 함께 있으면 모든 등반이 성공할 것만 같았다.
많은 내용들을 뒤져봤지만
루이제가 실존인물인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
단, 영화는 루이제가 있음으로 전개가 매끄러워진다.
빌리가 심하게 다쳤을 때
앤디가 등반을 계속하고 싶어하자
토니가 등반을 마치고 내려가자고 앤디를 설득하고 있다.
물론 앤디는 마치 정신나간 사람처럼 정상을 향해 가고 싶어하지만
토니는 그런 앤디를 설득해낸다.
토니와 앤디, 그리고 에디는
부상당한 빌리를 이끌고 하산을 하지만
결국 앤디와 에디, 빌리는 결국 안타깝게 죽는다.
그리고 토니…
끝까지 살아남은 토니는 구조대에 의해 발견된다.
루이제는 마지막까지 토니가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마지막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하지만 구조대가 가지고 온 자일의 길이는 3m가 짧았고,
토니도 결국 버티지 못한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장면이었고,
마지막 순간의 내용은 실화 그대로라고 한다.
위 사진은 실제 토니의 마지막 모습으로
영화의 마지막 장면과 비슷하다.
영화 노스페이스는
있는 그대로의 내용에 약간의 조미료를 첨가하여
등반 영화로는 현실감, 무게감이 매우 높았다.
끝까지 가야 한다는 그들의 의지 혹은 욕심,
그 의지와 욕심을 잠재우는 타협과정이 인상 깊었으며,
마지막 장면은 크게 안타까웠다.
날씨가 춥거나, 산을 오르면
어김없이 생각날만한 영화였다.
결론적으로 무겁지만, 볼만한 영화였다.
원본이 삭제될 경우 지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