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쪽 카테고리를 유지하는 마음으로 지난 146일간의 아이폰7 플러스 레드의 사용후기를 아주 간략하게 작성한다. 사실 아이폰6 가 출시될 때 쯤부터 스마트폰에 관심이 적어지고 있는데 그래도 과거에 한동안 열광했던 지라 간단한 후기는 쓰고 넘어가야 될 것 같다. 사용하는 제품의 후기도 작성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죄책감이 생긴다. PDA부터 시작해서 너무 오래 관심을 두고 있어서 스마트폰은 나의 영역이라는 느낌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제 그런 생각을 지워야 하는데 지워지지가 않는다.
※ 조만간 이 카테고리를 IT ISSUE 에서 그냥 ISSUE 로 변경해야겠다.
146일 전에 굳이 아이폰6 플러스를 사용하다가 바꾼 이유는 아버지의 스마트폰 액정이 깨져서 바꾸실 때가 되었고, 내 아이폰6 플러스를 드리고, 내가 새로 사서 쓰면 딱 좋기 때문이었다. 지난 아이폰6 플러스를 사용해보니, 대화면이 한 손에 잡히지 않아서 아쉬웠지만 그냥 쓸만했고, 무엇보다도 큰 사이즈 덕분에 네비게이션으로 사용하는 것이 너무 편리하고 좋았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이폰7 보다는 아이폰7 플러스로 선택하였다. 레드 컬러를 선택한 이유는 마침 내가 구매한 146일 전에는 판매하는 아이폰의 컬러 중 가장 최신 컬러였고, 에이즈 퇴치를 위한 기여를 하며, 내가 좋아하는 색이며, 또한 자동차 색이 빨간색이라서 잘 어울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 아버지 스마트폰 액정이 깨지는 날이 내 스마트폰을 사는 날인 것이다.
아이폰7 플러스의 진화된 스펙을 보자면, CPU는 A10 FUSION 프로세서(M10 모션 보조 프로세서), RAM은 3GB 탑재, 색상은 6가지(실버, 골드, 로즈골드, 매트블랙, 제트블랙, 프로덕트 레드), 카메라는 1200만 화소의 듀얼렌즈 카메라(Out of Foucs 기능 추가), 7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이며, 아이폰 최초로 IP 67 등급의 방수와 방진이 적용되었다. 그 외의 스펙은 아이폰 6S 시리즈와 동일하거나, 더 좋아졌다.
아이폰7 플러스 레드에 대한 개인적인 평은 대략적으로 아이폰6 시리즈, 아이폰 6S 시리즈에 대해 생각했던 것과 비슷하다. 단점부터 얘기하자면 여전히 디자인적으로 전후면의 컬러를 통일시키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다. 실버 골드, 로즈골드의 경우 후면만 그 색이고 전면은 여전히 흰색이다. 심지어 레드의 경우 홈버튼 주위의 색은 은색이다. 이거라도 빨간색이어야 하는 건데 급하게 만든 것 같다. 디자인이 4년전의 아이폰 6 시리즈 이후 계속 동일한 느낌이다. 또한 아이폰7 플러스는 역시 너무 커서 한 손에 들어오지 않으며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 불편하다. 이 점은 개인적으로 아이폰7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아이폰7 일반버젼 정도의 화면 사이즈는 한 손 동작이 좀 더 편하고, 주머니에 간단히 넣고 다닐 방법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 장점은 여전히 현재 판매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에서는 최고인 것 같다는 것이다. 최근 모든 스마트폰이 대부분 정체 현상을 걸어가고 있고, 또 아이폰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아이폰이 사용성이 더 좋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 이후의 아이폰에 대한 생각은 아래 링크와 여전히 동일하다.
아이폰 6 와 6 플러스 후기 – 크기에 대한 생각
그 외에 장점인지 단점인지 이제 3.5파이 이어폰 단자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는데 실제 사용할 때는 3.5파이 젠더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개인적인 사용에 있어서, 지난 아이폰6 플러스와의 차이는 빨간색이라는 것과 확실하게 더 빨라졌다는 것, 그리고 라이브 포토(6S부터) 정도인 것 같다. 라이브 포토가 6S부터 지원되었기 때문에 사용해본 적이 없었는데 최근 아가의 사진을 찍으며, 그 생동감 넘치는 사진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너무 좋았다. 네비게이션은 네이버 네비게이션을 쓰는데 아이폰의 크고 좋은 화면과 함께 쓰는 것이 아이폰6 플러스 때부터 좋았었다.
현재의 스마트폰 시장의 한계를 인정하며, 전면 컬러만 빨간색으로 나왔다면 크게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인데 그렇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그 외에 시간이 지나서 진화한 속도와 카메라 성능, 소프트웨어 성능에 대해서 적당히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결국 제 값은 하고 있다는 것이다. 큰 변화가 없다면 당분간 아이폰으로만 바꿀 것 같으니 애플이 제품을 좀 더 잘 만들어주기를 바라며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