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예민한 시간들이 지나가고,
또 다시 안정된 시간이 찾아온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될런지…
땜빵을 하고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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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시간이 점점 뒤로 밀려간다.
아침 9시에도 일어나기가 힘든 이 믿기 힘든 현실.
믿기 힘들다고 하겠다.
믿기 쉬우면 안된다. ㅋ
일상은 이렇다.
일어나서 매장에 가서 헤롱헤롱 컴퓨터를 두들기고
컴퓨터를 제작하고, 손님을 상대하고,
헤롱헤롱 집에 와서 드라마를 보다가
여자 걱정과 일 걱정, 그리고 왜 허무할까를
생각해보며 잠이 든다.
역시 오너라 하기에는
아직은 미성숙한 느낌이 들곤 한다.
약간의 긴장감이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는 군시절이 조금 그립기도 하다.
피곤해도 잘 참고, 잘 견디고,
언제나 똑바른 자세, 똑바른 시선,
굽혀지지 않는 고개 등과 같은….
물론 통제 속에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만
가장 인간답게 살았던 시간이 아닌가 싶다.
나란 사람이 통제 속에 인간답게 될 수 있다면
지금은 정말 인간이 되기 힘든 상황이기도 하겠다.
모.. 이쯤에서 이런 말이 또 등장할 것이고
“자기 자신을 통제 하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남을 통제하겠는가..”
그리고 진정한 오너가 되기 위해서는
꼭 고치겠다는 다짐과 함께
이 글을 마치는 것이겠지만…^^
아쉽게도 나는 미쳤다.
그냥 잘할게 해서 될 문제도 아니고,
아무래도 이 문제는 깊은 본능적인 문제 같은 것이라
여러가지 관점에서 문제의 근원지를 찾고,
그 근원지를 없애버려야 하는 대단히 큰 문제이다.
이 문제는 인생을 망쳐놓고 있다.
좋은 소식 하나는 큰 단점은 그거 하나 뿐이다.
해결되는 즉시 행복해진다.
아주 많은 것을 담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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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유명하고 매우 오래된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는 EQ를 측정하는 이야기로 알고 있다.
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하나씩 나눠준 뒤
15분동안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있으면
하나를 더 준다고 한다.
어떤 아이는 먹었을 것이고, 어떤 아이는 먹지 않았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인생을 추척한다.
마시멜로를 먹지 않고 버틴 아이들은 사회적인 성공을 이루었고,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
그리고 내가 땅꼬마 시절에 EQ가 높은 아이들은
이것을 먹지 않는다고 가르침을 받았었다.
여기서는 마시멜로지만 나이가 먹어가면서
나이에 걸맞게 그 대가가 변해간다.
마시멜로가 돈이 되고, 여자친구가 되고,
차가 되고, 집이 되며 명예가 되고, 행복도 된다.
또 15분 역시 하루가 되고, 한달이 되기도 하고,
일년이 되기도 하고, 10년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서 큰 문제는
나는 마시멜로를 15분 안에 먹는 놈인 것이다.
분명히 내 IQ는 낮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EQ까지 낮다면 먹고 사는 것도 신기한 일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단순하게 나는 지금 3가지를 알고 있다.ㅋ
1. 나는 지금 자야 된다. –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해서
2. 나는 지금 두유를 먹으면 안된다. – 살이 더 찌면 안되서
3. 나는 담배를 피면 안된다. – 목이 잠겼고, 너무 오래 펴서
내일 일찍 일어나면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어서
놓칠 수 있는 1명의 손님까지 잡을 수 있고,
더 많은 생각으로 더 강하게 일을 추진하여
돈을 더 많이 벌고, 돈을 더 많이 벌으면,
베이스 깔고, 꿈을 이룰 수 있다.
두유를 안먹으면 살이 점차적으로 빠질 것이고,
멋진 외모를 기반으로 이상형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
담배를 끊으면^^ 모~ 최고겠지.
그런데 난 지금 3가지를 다 하고 있다.
이 문제는 깊이 생각해 볼 문제로 우선 넘기자.
한 방에 뿌리째 뽑아버리리라.
※ 우선 넘긴다는 것, 이게 문제야..ㅋ
핵심을 잘 찝어내는 능력은 있으니
뿌리는 잘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 한 개의 마시멜로를 포기하지 말자.
이와 같은 문제로 너무 많이 고생하지 않았나 싶다.
모든 불행은 여기서 시작된 거 였어… ㅜ.ㅜ
아이와 어른의 차이.
급격히 밀려오는 이 아쉬움.
부족함에도 늘 운이 좋았던 상황들이
결국은 이런 정신병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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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이 참 쉽지 않다.
언제 음악을 다운 받아서 아이폰에 넣고
그걸 듣는단 말인가…
아이튠즈 스토어라도 들어오던가…
돈 주고 받을께. ㅜ.ㅜ
이제 항복했어.
아이폰에 있는 모든 곡들이 1년이 지났다.
컴퓨터와 싱크한지는 3개월이 지났다.
이거 생각해보면 싱크 자체가 UI 위배야. 애플!
싱크 힘들다. 이제 그만하자 싱크.
무슨 90년대 PDA도 아니고..
1년째 똑같은 노래 듣다보면 미쳐간다.
물론! 어느날 하루 음악을 다운받고,
어렵게 컴퓨터와 아이폰을 연결하여
싱크를 시킨 후 다운받은 음악을
아이폰에 넣는다면 한달 정도는 행복하겠지만
위의 성격! 마시멜로 15분 안에 먹는 성격이라
그 시간에는 잠을 잤다는 것이다.
아무튼 마시멜로 15분 안에 안먹기 약속의 일환으로
곧 새로운 음악을 아이폰에 넣을 것을
스스로에게 약속해본다.
아무튼 이래저래 그런 이유로
옛날 노래를 여러가지 몰입해서 듣다가
노바소닉의 “아프게 사랑해서”를 듣게 되었다.
1년동안 아이폰에 있었지만 그동안 계속 스킵했는지
1년만에 들었다.
앨범 자켓도 멋진 거 같고, 노래도 정말 슬프더라. ㅋ
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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