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일본 도쿄 여행을 하며, 긴자의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 16 프로를 잠시 만져볼 수 있었다.
※ 아이폰 16시리즈는 [아이폰 16,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로 구성되어 있다.

• 12년 전에는 오사카에서 아이폰5를 처음 봤었다. 그때 생각이 난다. 시간이 참 빠르다.

[ 아이폰 16 일반/플러스와 아이폰 16 프로/프로 맥스의 차이점 ]

[1] 디스플레이 : 15 시리즈와 동일하다. 애플이 “급나누기”를 계속해서 주사율로 하고 있다.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6 일반/플러스는 6.1인치에 2556 X 1179의 해상도(460ppi), 6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고급형 모델인 아이폰 15 프로는 6.1인치에 2556 X 1179의 해상도(460ppi), 최대 120Hz(ProMotion/가변)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2] 마감 : 아이폰 16 일반/플러스는 알루미늄을 사용했고, 아이폰 16 프로/프로 맥스는 티타늄을 사용했다.

• 아이폰 16 일반/플러스는 울트라마린, 틸, 핑크, 화이트, 블랙의 색상을 지원하며, 아이폰 16 프로/프로 맥스는 내추럴 티타늄, 데저트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랙 티타늄을 지원한다. 15 프로/맥스는 브러시 마감이었고, 16 프로/맥스는 블라스트 마감이다. 더 반짝인다. (역시 컬러 명에도 티타늄을 강조했다.)

[3] USB Type-C 단자 / GPS : 아이폰 15 일반/플러스는 USB 2.0 Type-C를 적용하였고, 아이폰 15 프로/프로 맥스는 USB 3.2 Gen 2×1 Type-C가 적용되었다. 정밀 이중 주파수 GPS는 프로/프로 맥스에만 탑재되었고 일반/플러스는 기본 GPS만 탑재했다.

[4] CPU : 아이폰 16 일반/플러스는 Apple A18 APL1V08 SoC을 사용한다. 아이폰 16 프로/프로 맥스는 Apple A18 Pro APL1V07 SoC을 사용한다. 차이가 줄어들었다.

[5] 액션 버튼 : 차이가 사라짐. 아이폰 16 일반/플러스 모델에 추가되었다. 모든 아이폰16 시리즈에서 볼 수 있다.

[ 아이폰 16 프로를 만져보며 ]

더 빨라졌고, 동영상 촬영 개선되었고, 마이크가 개선(악기 녹음 가능)되었고,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가 크게 개선되었고,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었다. 전체적으로 소폭 좋아졌다. 잠깐 만져보는 것으로 기존과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그냥 좋았다.

[ 결론 ]

애플이 계속 공룡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팔기에만 급급하다. 이제 조금 정신을 차려야 될 때가 되지 않았을까? 애플만의 아이덴터티가 점점 사라져 간다. 특히 다른 기업들이 애플만이 가졌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높은 완성도를 많이 따라온 것 같다. 이러다가 훅 가는 수가 있다. 눈 앞의 작은 돈 벌려다가, 나중에 전체를 잃을 수가 있다.

• 1984 애플 광고에서 IBM을 묘사했던 모습이 지금의 애플과 비슷하지 않나? 혁신의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미 돈이 많은 회사가, 당장 눈 앞의 돈을 더 벌기에만 급급하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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