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운동 1년 / 마음의 정리 – 2022년 5월
This post was written on May 17, 2022

[ 다시 운동 1년 ]

와우! 지난 1년 동안 5대 운동에 중심을 둔 웨이트 트레이닝을 연속적으로 진행했다. 공휴일을 제외하고 쉰 날이 없으며, 공휴일에도 운동을 진행한 경우가 많았다. 짝짝짝!

월수금 하체 [레그 컬(5) + 레그 익스텐션(5) + 스쿼트(5) + 힙 어브덕션(5)]
[데드리프트(5) + 바벨 로우(5) + 암 풀 다운(5) + 랫 풀 다운(5) + 시티드 로우(5)]
삼두 [케이블 트라이셉스 푸쉬 다운(10)]
일화목 가슴[플랫 벤치(5) + 디클라인 머신(5) + 펙 덱 플라이(5) + 인클라인 벤치(5)]
어깨 [레터럴 레이즈(4X60) + 오버 헤드 프레스(4~5)]
이두 [바벨 컬(4) + 해머 컬(4)]
기타 (연습 중) [풀업]

크게 두 가지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1) 운동 중량이 올라가지 않는다.

중량을 올리는 스타일의 운동을 하려면 운동 중 쉬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 스쿼트, 데드리프트, 벤치프레스와 같은 운동의 세트당 휴식 시간이 2분 30초 정도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 쉬는 시간을 견딜 수가 없다. 90분가량의 운동 시간에 그렇게 많은 쉬는 시간을 가져가기가 쉽지 않다.

또한 고혈압이 문제이다. 최근 몸무게가 다시 증가하며 고혈압에 따른 두통을 느끼는 것 같다. 과도한 웨이트 트레이닝은 혈압을 올린다.

고혈압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서서히 미니 다이어트를 진행 중이며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벗어나면 나에게 맞는 증량 프로그램을 생각해봐야겠다.

(2) 풀업을 못 하겠다.

다른 모든 운동에 대해 어느 정도 정확한 타겟팅이 가능하다. 하지만 풀업과 랫 풀 다운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랫 풀 다운은 가벼운 무게로 진행하고 있으며, 풀업은 언더 그립으로만 조금씩 진행하고 있다.

풀업 때문에 PT라도 받고 싶은데, 쉽지 않다. 트레이너와의 어색한 관계가 싫다.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위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되고, 몸 상태가 어느 수준 이상이 되면 대회에 나가볼 예정이다. 계속 쭈욱 화이팅!

[ 마음의 정리 ]

지금까지도 나를 지독하게 괴롭히는 것은 20대, 그 10년 동안 만난 사람과의 관계였던 것 같다. 2001년부터 2010년. 나란 사람의 내향적인 성격을 고려했을 때, 이 시기에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다고 볼 수 있다. 군대, 두 번의 학교생활, 두 번의 회사 생활. 가끔 이 많은 인연들과 겪었던 일들과 끝맺음이 하나씩 떠오른다. 그리고 다양한 이유로 고통스럽다.

  • 정말 다양한 이유로 고통스럽다. 부끄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계속 의문이었다. 나는 10년이 넘게 지난 오래된 일들, 또는 20년 가까이 된 일들이 왜 떠오르는 것일까? 왜 이런 것들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일까?

정말 많은 시간, 깊은 생각 끝에 알게 되었다. 첫 번째로 정확하지는 않지만 20대의 시절에 나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존재였던 것 같다. 그 받은 사랑만큼 고통스러운 것이다. 두 번째로 그 인연들은 나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 같다. 아마도 정말 잘 알고 있을 것 같다.

  • 당연히 나를 좋아하지 않았고, 나를 잘 알지 못하는 인연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인연들은 나를 고통스럽게 하지 않는 인연들이다. (혹시 고통스럽게 한다면 그런 감정은 반드시 무시해야 한다. 무의미한 감정이다.) 애초에 인연이 아닌 것 같은 이런 인연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경우도 아주 가끔 있었던 것 같다.

그래. 지금 고통스럽게 기억되는 그 인연들은 대부분, 나의 편이었던 사람들이다. 사실 그저 고마운 사람이다. 고마움 외의 감정을 가질 필요가 전혀 없다.

이제 이 불편한 마음을 내려놓으려고 한다. 내려놓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 1/2은 정신병이고, 1/4은 착각이고, 1/4은 나에 대한 불만족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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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17, 2022 Filed under: My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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