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만 남은 회사 – 2022년 3월
This post was written on March 25, 2022

회사의 인원이 6명이 된 것은 2014년 이래로 처음이다. 충격적이다. 사람들이 나가기만 하고 들어오지 않는다.

당장 9명 이상이 필요한 회사이다. 적어도 3명을 더 뽑아야 하는데, 입사 지원을 하는 사람이 없다. 급여도 적절히 괜찮은 편인데, 지원하는 사람이 없다. 지난 한 주 동안 아예 없다. 놀랍다.

  • 2022년 3월 현재 최저 시급은 9,160원이다. 우리 회사는 파트타임 시급 11,000원, 정규직 초봉 2300만원이다. 4대보험/주휴수당/퇴직금/점심식사 등 기본적인 것들은 모두 지원된다.
  • ‘잡플래닛’이라는 사이트에서 확인해보니 우리 회사에 대한 평이 매우 좋지 않다. 그것 때문일 수도 있나? 절대 인정할 수 없는 평들이다. 파트타임으로 잠시 일하다가 나간 20대 초반 친구들이 되는대로 아무 말이나 남기는 듯. 슬픈 현실이다.
  • 어쩌면 남아있는 인원들이 신기한 것일 수도 있다. 정말 고마워해야 한다. 진심으로 정말 고맙다.

13년이다. 지금까지 정규직/계약직/파트타임을 모두 포함하면, 172명이 들어왔다가 나갔다. 이 172명이 잘못한 것도 있고, 내가 잘못한 것도 있고, 남은 회사의 멤버들이 잘못한 것도 있을 것이다. 오늘따라 좋지 않은 많은 기억이 떠오른다.

이런 형태로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은, 높은 확률로 상처가 남는다. 오늘은 유난히 마음이 지친다. 지친 마음을 회복할 길이 없다. 시간이 해결해주겠지. 마음을 잘 추스려야겠다. 또 앞으로 새로운 인원이 들어오면 좀 더 전반적으로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자존감이 바닥을 친다. 나 자신을 위로하고 싶은 날이다. 다 잘되겠지. 조용히 버티자. Good!

화장실에서 위 문구를 보았다. 휴지는 변기에 버리고, 휴지 외의 것은 휴지통에 버리라는 말이 묘하게 재미있어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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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rch 25, 2022 Filed under: MyStory;

2 Comments
  1. 오랫만에 학생노릇하느라 과제작성중 간단한 자료를찾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 도움이 되셨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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