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 내용은 주관적인 경제에 대한 ‘초보적인 수준의 예상’이며,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음! ]
[ 연말에 재미로, 있어 보이게 쓰는 글임! ]
[ 2021년 정리 ]
2020년 말에 2021년 경제를 전망하는 글을 쓴 적이 있다.
- 2021년 경제전망 – //hyunsik.me/wordpress/?p=15143
해당 내용을 요약하자면, 2021년의 통화량 증가는 물가에는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하고 생산수단(부동산, 주식 등의 자본)의 가격을 증가 시켜 경제를 양극화시킬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 고도로 성장한 자본주의에서는 빈부격차를 좁히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성장하는 자본주의의 거의 유일한 방해물은 경제적 불평등, 좀 더 나아가서 중산층이 없어지는 양극화이다.
2021년에는 실제로도 물가가 상대적으로 조금 오르는 동안, 부동산 가격과 주가는 많이 상승했다.
- 단, 유일하게 코스피는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2020년 후반기에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은 미국의 다우지수 상승률보다도 한참 높다. 즉 2021년 전체를 보면 떨어진 것처럼 보이나, 그것은 기저효과의 영향이다. 둘째, 우리나라의 경우,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기존 0.5%에서 8월에 0.75%로, 11월에 1%로 두 차례 인상했다. 금리 상승의 영향이 크다.
- 우리나라가 기준금리를 먼저 인상했기 때문에, 미국과 가는 길이 조금 달라졌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더 좋은 상황이 된 것으로 생각한다.
- 미국의 주가는 2021년 한 해동안 전체적으로 확 오른 것을 볼 수 있다.
2021년 경제 전망을 보면, 어렵겠지만 우리나라가 미국과 관계없이 금리를 올린다면, 생산수단(자본)의 가격이 안정화되어 경제 양극화로 가는 길을 늦출 수 있으며, 실업률은 조금 더 높겠지만 체감상 지금과 비슷하고, 결론적으로 경제가 탄탄해질 것이라고 한 부분이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2021년 후반기에 우리나라가 기준금리를 먼저 인상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2022년 12월 현재, 당장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경제 양극화의 속도가 감소하고 있으며, 당분간 다른 나라보다 좋은 경제 상황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 부동산 시장의 경우, 수도권의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하락하지는 않지만, 상승세는 둔화하고 있다.
- 주식 시장의 경우, 기준금리가 낮아서 상대적으로 그냥 오르던 주식들이 정리되고 있다.
[ 2022년 예상 ]
2022년은 (조심스럽지만) 뻔하다. 미국이 드디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고, 우리나라도 그 인상폭에 알맞게 적절히 대응할 것이다. 물가 상승률은 원래 그렇게 높지 않았으니 조금 둔화할 것이고, 생산수단(부동산, 주식 등의 자본)의 가격 상승률은 매우 높았으니 크게 둔화할 것이다.
-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예상이 아니라, 확실한 정보이다.
-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이유를 물가 상승(또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말하지만, 실제로는 생산수단의 가격 상승이 더 큰 이유일 것이다.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은 상충관계에 있음으로 실업률은 상승할 것이다. 미국과 우리나라 모두 금리는 조금만 오를 것이므로 물가 상승률도 약간만 둔화할 것이고 때문에 실업률도 약간만 상승할 것이다.
- 실업률 때문에 미국은 기준금리를 많이 인상하지는 못할 것 같다. 혹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많이 인상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업률도 약간 상승한다.
- 미국 연준(FED)이 2021년에는 가격(물가, 주가, 부동산 가격 등)을 주로 보고 기준금리 결정을 했다면, 2022년에는 실업률을 주로 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것이다.(뉴스에 미연준이 실업률이 어쩌고 해서 기준금리를 어떻게 했다라고 나올 것이다.)
결론적으로 2022년에 생산수단(부동산, 주식 등의 자본)의 가격 상승은 둔화하지만, 현재의 가격은 더 단단해질 것 같다. 물가 상승률은 약간 둔화하고 실업률은 약간 상승할 것 같다. 무언가 확 오르거나 확 떨어지는 일이 없는 안정된 한 해가 될 것 같다.
- 어떤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조금 오르고 어떤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조금 내려가며 부동산 가격 전체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며 안정될 것 같다. 어떤 주식의 가격은 오르고 어떤 주식의 가격은 내려가며 전체 주가는 현재 상태 3,000선을 유지하며 안정될 것 같다. 자산들의 가치가 큰 변화 없이 안정을 이룰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경제에 또 다른 큰 문제가 없다면, 이 상태가 2022년을 넘어서서 상당 기간(3~4년 정도)동안 지속되리라고 생각한다. 자연 치유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 물가상승률은 2020~2021년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낮겠지만, 다른 때와 비교했을 때는 그래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있을 것 같다. 금리가 인상되어도, 그래도 저금리이기 때문이다. 이 물가상승률은 사실, 경제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하는 무의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2020~2021년의 물가상승률이 높았다고 해도, 마찬가지로 그것이 경제에 주는 어떤 큰 의미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2007/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로 “성장한 자본주의”는 여러 가지 위기를 겪고 있다. 2022년은 이 “성장한 자본주의”가 현재의 위기(잘 몰라서 초저금리로 대처하는 현재 상황과 그 외의 화폐 관련 위기 등)를 극복할 수 있는지, 극복할 수 없는지 보여주는 한 해가 되리라 생각한다. 자본주의의 역사에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2022년 7월 13일 내용 추가 ]
위 내용에서 한 가지 크게 놓친 부분이 있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부분이다. 2020년 초부터 진행했던 양적완화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이렇게 뒤늦게 나타나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이번 경험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정말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좋은 시간이다.
- 생산수단의 가격이 먼저 오르고, 물가 상승이 뒤늦게 나타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었다. 다만, 물가 상승이 이렇게 많이, 2년이나 늦게 나타나는지 알지 못했다.
2020년부터 통화량을 증가시켰더니, 부동산/주식과 같은 생산수단의 가격은 바로 올라가고, 물가는 2년이나 지난 현재에 올라간 것이다. 통화량 증가에 따른 물가 상승 효과가 이렇게 늦게 나타나는 것인지 몰랐다.
지금 상황을 적용해보자면, 통화량 증가율을 낮췄더니, 부동산/주식과 같은 생산수단의 가격은 바로 내려가고 있다. 하지만 물가가 안정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그 시간이 얼마나 긴 시간인지는 모른다.
- 이렇게 되는 이유는 생산수단의 가격은 저량으로 결정되고, 물가는 유량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2022년 말까지 기준금리 인상은 계속될 상황이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 힘입어 2022년 말부터 서서히 물가가 안정되기 시작하여 2023년 중순부터는 기준금리를 5% 내에서 안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본 내용은 주관적인 경제에 대한 ‘초보적인 수준의 예상’이며,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음! ]
[ 연말에 재미로, 있어 보이게 쓰는 글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