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료가 스마트폰을 아이폰 15로 변경해서 잠시 만져볼 수 있게 되었다. 아이폰 15 프로를 보고 싶어서 프로로 사라고 얘기했으나, 결국 15를 가지고 왔다. 어쨌든 이에 따라 아이폰 15를 중심으로 아이폰 15 시리즈 전체에 대해 간략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 아이폰 15 시리즈는 [아이폰 15,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로 구성되어 있다.

[ 아이폰 15 일반/플러스와 아이폰 15 프로/프로 맥스의 차이점 ]

[1] CPU : 아이폰 15 일반/플러스는 보급형이기 때문에 CPU는 이전 버전인 아이폰 14 프로/프로 맥스의 CPU와 동일한 Apple A16 Binoic을 사용한다. 아이폰 15 프로/프로 맥스는 Apple A17 Bionic을 사용한다.

[2] 디스플레이 :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 15는 6.1인치에 2556 X 1179의 해상도(460ppi), 6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고급형 대화면 모델인 아이폰 15 프로는 6.1인치에 2556 X 1179의 해상도(460ppi), 최대 120Hz(ProMotion/가변)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1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해상도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주사율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 아이폰 15 플러스는 2796 X 1290의 해상도(440ppi), 6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아이폰 14 프로 맥스는 6.7인치에 2796 X 1290의 해상도, 최대 120Hz(ProMotion/가변)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 1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AOD(Always On Display) 기능은 프로 시리즈에만 적용된다.

[3] 카메라 : 아이폰 15 일반/플러스의 후면 카메라는 광각+초광각으로 구성되었다. 아이폰 15 프로/프로 맥스의 후면 카메라는 광각+초광각+망원으로 구성된다.
[4] 액션 버튼 : 아이폰 15 프로/프로 맥스에만 있는 기능이다. 일종의 펑션키인데, 의미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디지털 크라운을 도입했으면 더 다양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5] 마감 : 아이폰 15 일반/플러스는 무광 알루미늄을 사용했고, 아이폰 15 프로/프로 맥스는 티타늄을 사용했다.

• 아이폰 15 일반/플러스는 블루, 핑크, 옐로, 그린, 블랙의 색상을 지원하며, 아이폰 15 프로/프로 맥스는 내추럴 티타늄, 블루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랙 티타늄을 지원한다. (컬러 명에도 티타늄을 강조했다.)
• 아이폰 14 프로/프로 맥스는 스테인리스 스틸이었기 때문에 무거웠다. 아이폰 15 프로/프로 맥스는 티타늄을 사용하여 기존 프로 시리즈의 단점을 보완했다.

[6] USB Type-C 단자 / GPS : 아이폰 15 일반/플러스는 USB 2.0 Type-C를 적용하였고, 아이폰 15 프로/프로 맥스는 USB 3.2 Gen 2×1 Type-C가 적용되었다. 정밀 이중 주파수 GPS는 프로/프로 맥스에만 탑재되었고 일반/플러스는 기본 GPS만 탑재했다.

[ 아이폰 15를 만져보며 ]

역시 좋았다. [1]과 관계없이 빨랐고, [2]와 관계없이 보기 좋은 화면이었다. [3]과 관계없이 망원렌즈는 별로 쓸 일이 없으며, [5]와 관계없이 예쁘고 가벼웠다. 또한 171g이다. 187g인 프로보다 가볍다.

하지만 역시 아쉽다. 고급스럽고 가벼운 티타늄 소재[5]를 사용하고 싶다. 망원 렌즈[3]가 가끔은 필요하지 않을까? 120Hz[2]의 주사율을 느껴보고 싶다. CPU 속도[1]는 게임을 할 때와 시간이 지난 후에는 차이가 날 것 같다. 187g이다. 아이폰 프로 시리즈 중 역대 가장 가벼운 제품이다.

[4]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6]을 통해 애플은 “급나누기” 철학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 결론 ]

이번에도 애플의 “급나누기”는 다시 한번 대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