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알렌 워커(alan walker, 앨런 워커) – EDM, 드디어 새롭다. 드디어.
This post was written on June 14, 2017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최근에 발을 담그고 있는 다른 모든 분야들의 발전이 더딘 것과 마찬가지로, 이 놈의 근육도 정말 커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최근의 개인적 방침에 따라, 더 생각이 비관적으로 되기 전에 머리를 비우고 그냥 끙끙거리며 무게를 계속 들어올리고 있었다.

이 와중에 헬스클럽의 음악에서 반복적으로 ‘where are you now’ 라는 심오한 가사가 몽환적으로 흘러나왔다. 나도 모르게 속으로 ‘나는 여기 있다. 나는 여기 있다.’ 를 반복하며 무게를 들어올리게 되었는데, 덕분에 마음도 좀 편해지는 것 같고 무게도 좀 더 가볍게 느껴져서, 그 날의 운동은 좋지 않은 컨디션에 비해서 좀 더 수월하게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이게 무슨 음악인지 찾아 보았다. 기억나는 가사라고는 ‘where are you now’ 밖에 없었는데, 인터넷을 조금 검색해보니 금방 alan walker 가 나왔다. 그리고 유튜브로 faded 의 뮤직비디오를 아주 크게 틀어놓고 다시 들었다.

자세히 들으니 좋으면서도, 한편으로 놀랍고 당황스러운 음악이라 ‘이건 뭐지? 이게 뭐지?’ 라고 외치며, alan walker 라는 인물에 대해서 폭풍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이 친구는 EDM 프로듀서이며, DJ 라고 한다. 97년생이고, 영국에서 태어났고, 노르웨이에서 자랐다. 항상 A와 W로 만든 로고가 박힌 후드티를 입고, 마스크를 하고 있다. 뮤직비디오에서나 라이브 무대에서나 마찬가지이다. 이런 컨셉도 정말 대박이다. 더 많은 곡을 들어보고 싶어서 찾던 도중 alone, sing me to sleep 이라는 곡을 더 듣게 되었는데, 와 이건 정말 처음 듣는 음악이었다. 그리고 너무 감동적이라, 혼자서 계속 긍정적인 욕을 해가며 들었다.

서태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콰이어트나이트 앨범에서 EDM 을 꽤 들어봤는데, 그 정확한 정체는 몰랐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제 alan walker 를 통해 EDM 을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 것 같다. 당분간은 EDM 을 많이 들어보게 될 것 같다. 간만에 즐겁다.

앨런 워커 : 위키백과에서 보기

p.s.
단, 2주 정도를 매일, 하루에 2시간씩 들으니 이게 심하게 질리는 감이 있다.

■ al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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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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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ng me to sl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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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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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ne 14, 2017 Filed under: Culture; Tagged as: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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