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 추억 되새김과 깔끔한 정리
2019년 04월 28일에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이하 MCU) 페이즈 3의 10번째 작품이다.

  • 페이즈 1부터 페이즈 3까지를 인피니티 사가라고 명명하였으며,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 작품은 앞으로 개봉될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이 될 예정이다.
  • 단, 사실상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인피니티 사가의 마지막 작품으로 봐야 할 것 같다.

[ 경고 : 본 내용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의 많은 내용(스포일러)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음 ]
[ 경고 : 본 내용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의 많은 내용(스포일러)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음 ]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암울한 상황에서 시작된다. 살아남은 어벤져스가 모든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다. 그렇게 어벤져스는 뿔뿔이 흩어진다. 그리고 5년 뒤, 인피니티 워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앤트맨에 의해 상황이 반전되고, 역시 인피니티 워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캡틴 마블에 의해 버텨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결국 아이언맨에 의해 승리하게 된다.

  •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에 의해 결국 어벤져스가 승리하는 장면은,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아이언맨을 죽음 직전까지 몰아넣었던 장면과 크게 대비되었던 장면이었다. 확실한 하이라이트였으며, MCU가 시작되었던 “I am Iron man” 이라는 대사와 함께 완벽한 마무리였다.
  • 위의 대사는 통해 마블 코믹스의 세계와는 다르다는 일종의 선언과도 같다고 한다. 즉, MCU의 시작을 알리는 대사였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에서 시작되어, 잔잔한 감동으로 끝이 났다. 엔드게임도 곳곳에 MCU 특유의 개그 코드가 있는데, 일부는 영웅들의 슬픔에서 비롯된 부분이라서 자학 개그의 성향이 있었다. 때문에 재미있으면서도 미묘하게 안타까운 감정이 섞였다. 한 쪽의 관객들은 크게 웃는데 나는 눈물날 것 같은 순간들이 꽤 많았다.

MCU 인피니티 사가의 대단한 마무리였다. 엔드게임으로 이전까지의 MCU 스토리를 추억과 잘 버무려서 마무리했으며, 이후의 MCU 스토리가 지속될 수 있는 흐름을 만들어 놓았다. 아이언맨과 블랙 위도우는 희생되었고, 캡틴 아메리카는 은퇴했다. 이 방대한 세계관을 지속하려면 한 번의 리셋이 필요했는데, 아름답게 잘 떠나보낸 것 같다.

  • 과거로 돌아가서 임무를 수행하는 장면을 통해, 지금까지의 중요한 스토리들을 다시 추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그립다면 각각의 트릴로지를 보면 될 것이고, 블랙 위도우는 2020년에 솔로 영화가 개봉될 예정이니 다시 만날 기회가 있다.

인티니티 사가 이후의 MCU 는 서서히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 것이고, 2021년 정도부터 이 시리즈는 완전히 새롭게 진행되는 것 같다. 이 인기와 완성도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2008년에 아이언맨이 처음 개봉했을 때쯤 나도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것 같은데,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아이언맨을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안녕, 아이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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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4월 28, 2019 Filed under: Culture; Tagged as: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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