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큰아버지께서 8월 31일에 세상을 떠나셨다. 그래서 회사를 급하게 마치고 목포에 다녀왔다. 31일 오후 5시 KTX로 출발하여, 오후 7시 15분 정도에 도착했다. 식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저녁 식사를 했다. 아내의 가족과 친척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모두 친절하셨고 밥도 독특하게 맛이 있었다. 좋았다. 피곤해서 목포의 우인이라는 호텔을 예약하여 쉬었다가, 9월 1일 새벽 5시 30분의 KTX를 타고 7시 40분에 다시 돌아왔다.
- 우인은 애매하지만 호텔은 호텔이었다. 깨끗했고 친절했다.
짧고 굵으며 아쉬운 일정이었다. 목포에는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꼭 다시 가보고 싶다.
지겨운 Co-19로 인해 수도권에서는 거리 두기 4단계가 상당히 길게 진행되고 있다. 다른 부분에서는 큰 불편함이 없는데, 유일하게 헬스클럽에서 샤워를 할 수 없어서 힘들다. 어서 Co-19가 잡히고, 4단계가 끝나면 좋을 것 같다.
운동은 3개월을 넘게 지속하고 있으며(현재 주5일/2분할), 금연은 5주 정도가 되었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많이 올라와 있는 것 같다. 이번 가을/겨울에 생각해보고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다. 생각해보자.
최근에는 과거에 두 차례 정도 했던 방식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단순하게 지금의 삶을 계속 살아가면 어떤 인생이 펼쳐지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이다. 계속 그 생각을 확장해보고 있다. 이런 생각은 또한 다시 질문이 되어 돌아온다.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어느 수준까지 가능한가? 어떤 인간관계를 원하는가? 가족들은?
올가을에는 이런 생각을 더 많이 해봐야 할 것 같다. 어쩌면 삶의 궤도를 조금 수정할 시간이 된 것도 같다.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