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이야기 – 2021년 3월
This post was written on March 11, 2021

한 친구는 5년 동안 연애를 한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집과 그녀의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집은 자주 찾아갔지만, 5년이라는 시간동안 자신의 집에는 초대한 적이 없었고, 관련된 얘기조차 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결혼을 앞두고 여러가지로 확신이 없어지고 있던 그녀는 그에게 그의 부모님을 뵙고 싶다고 요청했고, 그는 그와 부모님이 함께 살고 있는 집으로 그녀를 초대했다. 그녀는 5년 만에 그와 그의 부모님이 살고 있는 집과 환경을 봤고, 결국 결혼 약속을 취소했다.

그의 집, 정확히 그의 부모님 집은 초소형 평수의 임대 아파트이다. 그는 이전까지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그녀에게 말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의 성격을 알기에 몇 달 전에 돈과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서 오픈하고 얘기하라고 조언을 했지만, 정작 살아온 환경이나 현재 살고 있는 집과 같은 중요한 것들은 말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의 겉모습만 보고 5년을 교제한 그녀가 그의 집을 처음 봤을 때는 아마 충격적이었을 것이다. 그가 평범한 집에서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 여기서 ‘평범한 집’이란 아마 적어도 20평 대의 자가 주택이었을 것이다. 이것이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집이다. (개인적으로는 서울의 20평대 자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잘사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 그녀는 자신의 인생을 걸고 결혼을 진행하는 것이다. 그녀의 결정이 충분히 납득된다.

다만, 해당 임대 아파트는 조건 없이 평생 임대가 되는 아파트로, 부모님 두 분이 노후를 보내기에는 크게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돈이 들어갈 일이 없는 집이다. 또한 이 친구의 부모님들은 당신들의 노후 준비를 다 해놓으셨다. 결국 이 친구만 잘 살면 되는 것으로, 부모님 집을 보고 실망할 필요는 없었다. 이 친구의 소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도 좋은 편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런 상황이 아쉬웠다.

이 상황은 가난보다는 그의 유약한 성격으로 발생한 것 같다. 그가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제대로 제시한 조건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는 가난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에도 그녀가 그를 떠난 것은 그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그가 그녀의 믿음을 얻지 못하는 것은 유약하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 여기서의 ‘유약함’이란 자존심은 세지만, 자존감과 자신감은 낮은 상태를 말한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간절히, 그녀가 그에게 돌아오기를 바란다. 그의 단점이 유약한 성격뿐이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는 그가 결혼을 하지 않고 자유로운 인생을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한다고 더 행복해지는 것은 아닌 것 같으니…

그동안 내 코가 석 자라는 생각으로 그에게 관심을 많이 못 쓴 것 같다. 앞으로는 좀 더 신경 쓸 예정이다. 그가 이 혼란 속에서 잘 벗어나기를 바란다.

사촌 형이 앞으로 글램핑장에서 일정 지분을 갖고 일할 예정이라고 한다. 사촌 형은 직업을 많이 바꿨다.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이것저것 안 해본 일이 없고, 많은 실패를 맛봤다.

  • 말한 내용대로 계산을 해보니 7.2%이다. 한 달에 720만원을 벌려면 글램핑장 전체는 1억을 벌어야 된다. 매출의 7.2%인지 영업이익의 7.2%인지 순이익의 7.2%인지는 가서 다시 물어봐야 할 듯.

성실하게 일하는 성격인데 지금까지 자리를 잡지 못하니 안타깝다. 이번에는 이 형이 아주 크게 성공하면 좋을 것 같다.

처남이 자신의 사업을 시작한 지 8개월이 지나가는데 잘되지 않는 것 같다. 어서 보이지 않는 벽을 넘어서 잘 자리 잡기를 바란다.

회사에서 1년 정도 함께 일한 파트타임 멤버의 싱글이 17일에 나온다고 한다. 열심히 사는 친구이다. 빨리 들어보고 싶다. 그의 성공을 바란다.

인생 참 고단하다. 모두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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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rch 11, 2021 Filed under: My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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