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하이라키 – 모든 부분에서 훌륭한 하이틴 드라마 / 뛰어난 작품
2024년 06월 09일에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하이라키 >는 2024년 6월 7일에 공개된 7부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K-드라마이다. 추혜미가 극본을 맡았고, 배현진이 연출을 맡았다. 노정의(정재이), 이채민(강하), 김재원(김리안), 지혜원(윤헤라), 이원정(이우진), 변서윤(한지수), 최원영(정기영), 윤세아(안혜원), 배해선(박희선), 이승준(윤병근), 김민철(강인한), 김준형(정재혁) 등이 출연했다.


학교를 통해 계급 문제를 담고 있는 전형적인 한국 하이틴 드라마의 성격을 띄며, 동시에 미스터리 성향을 짙게 띄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봐왔던 이와 비슷한 장르의 한국 하이틴 드라마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좋았기 때문에,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먼저 말해보려고 한다. 첫째, 3화에서 정재이(노정의)가 윤헤라 아버지(이승준)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좀 부실했다. 재율그룹 대표인 정기영(최원영)의 성격 때문에 정재이(노정의)가 부탁을 거절한 것으로 표현한 것 같기도 한데, 설명이 조금 애매하다. 이 부분을 아쉬웠던 부분으로 보는 이유는, 이 드라마가 그 외의 모든 부분에서 등장인물의 모든 감정에 대한 개연성을 완벽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다. 극본이 개연성에 엄청나게 초점을 맞춘 것이 확실하다. 덕분에 놀라울 정도로 앞뒤가 잘 맞아 떨어진다.

둘째, 비현실적인 설정이다. 정재이(노정의)의 동생인 정재혁(김준형)은 막 중학교를 졸업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고등학교 1학년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대부분 배우들의 외모가 고등학생처럼 보이지 않으며, 하는 행동도 대학생에 가깝다. 이들의 하는 행동은 또 다른 세계관으로 이해하면 되지만, 2002년생인 김준형 배우를 중학생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이런 부분들까지 또 다른 세계관으로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

셋째, 신인 배우의 연기 실력이 조금 아쉽다. 신인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겠지만, 몇몇 중요한 장면에서 부족한 표정 연기는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연기는 부족해도, 신선한 느낌은 좋았다.

그 외의 부분은 상당히 좋은 수준의 드라마이다. 고등학생으로 출연하는 배우들은 신선하고, 그들의 부모님 역할의 배우들은 노련했다. 연출과 OST가 세련됐다. 극본은 역대 한국 하이틴 드라마 중 최고의 작품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수준이다.

  • 아마도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드라마를 질질 끌지 않고, 극본과 연출이 가장 완성도 높은 7부작으로 그대로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높은 완성도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관객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모든 내용을 다 풀어준다. 이렇게 많은 설명을 해야 한다는 것은 어쩌면 단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좋게 보았다.
  • 시즌2가 나올 성격의 작품은 아니지만, 계급 사회를 다루는 극본과 출연한 신선한 배우, 노련한 배우를 생각해 보면, 충분히 시즌2로 넘어갈 힘도 있는 작품이다. 이들의 사회생활을 다룬다면 시즌1보다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
  • 여담이지만, 학교의 구조가 재벌과 장학생들로 이루어진 것이다. 현실로 보면 아마 이들은 싸우지 않고 잘 지낼 것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며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것이다. 무적의 고등학교가 되는 것이다. 재벌은 서울대생을 무시하지 않는다. 친구로 삼지.

고등학생이 고등학생 같지 않다는 이유로 얼핏 지나칠 수 있는 작품이다. 이런 부분만 또 다른 세계관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상당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좋은 드라마이다. 극본, 연출, 연기, OST, 영상미까지 모두 좋았다. 좋은 작품이다.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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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6월 9, 2024 Filed under: Culture; Tagged 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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