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맥 OS X 10.7 라이온(Lion)을 바라보며
This post was written on November 30, 2011

맥북 사용 중에 앱스토어를 뒤젹거리던 중-
결국 라이온을 설치해 버리게 되었습니다. ^^

맥 OS X 10.7 라이온의 출시 이전에
잠깐 관련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운영체제] 애플의 맥 OS X 10.7 Lion : 새로운 OS와 함께 시작될 새로운 세상

실제 사용해보니 제가 꿈나라에 가있었네요.
라이온은 가볍고 완벽한 OS 가 아니라
가볍고 완벽한 OS 로의 진화 과정에 서있는 OS라고 보여집니다.

과연 데스크탑/랩탑급 컴퓨터에서의 맥 OS가
완전히 가볍고 완벽한 OS로 넘어갈 수 있을 지 의문이네요.
기존 스노우 레오파드에다가 iOS 의 장점을 섞은 것은 느낌이 나는데
그래서 섞여서 짬뽕 느낌이 난다고나 할까요?

많은 것이 변했겠지만 다 건너띄고,
모든 이들이 인정하는 가장 큰 변화인 런치패드미션컨트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정말 큰 변화라고 생각하는 마우스 스크롤 상하 변경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맥 OS 는 그 훌륭한 UI 에 장점이 있는 것이기에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 인것이죠.

1. 마우스 스크롤의 상하 변경

마우스 스크롤의 상하가 변경되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윈도우에서 휠을 올리면 화면이 위 방향으로 이동,
휠을 아래로 내리면 아래 방향으로 이동했었죠?
네.. 맥도 원래 그랬었습니다.
근데 이제는 그게 아니랍니다.

기존에 휠이 기준으로 잡고 조정하던 것은 스크롤바입니다.
익스플로러나 사파리에 보면 우측에
우리가 페이지의 어느 정도의 부분을 보고 있는지
나타내주는 바이죠.
아래와 같이 생긴 것입니다.

근데 이제 스크롤바가 기준이 아니라
아이폰/아이패드와 같이 화면 기준으로 변한 것이죠.

우리 아버지께서 저와 컴퓨터를 다루다가 많이 화를 내곤 했었는데..
저보고 화면을 내리라고 하시면
저는 스크롤바를 내리게 되고, 화면은 올라가지 않습니까?
하여간 좀 헷갈리는데 아버지와 제가 보는 방향은 반대방향이었죠.
아버지가 컴맹인 것을 고려했을 때
원래 기준은 화면 기준으로
마우스 스크롤 방향을 결정하는게 맞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깐 아주 많은 사람들이 휠을 스크롤바에 맞춰 가는
지금과 같은 상황은 꼭 맞다고만 볼 수는 없는 것이죠.
화면에 맞추면 반대방향이 맞죠~

But 지금까지 써온 스크롤 방향을 반대로 하기에는
너무 정신이 없었습니다. ^^;;
곧 원래 방향으로 바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이 올바른 기준인지 모르겠지만
라이온에서 선택한 화면 기준의
스크롤 방향이 맞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는 컴맹이십니다. ^^;
컴맹께서 생각한 방향이 진리라 생각되네요.
저는 저 오른쪽의 작은 스크롤바를 움직인다는 것을 아는 것이고,
아버지 눈에 스크롤바 따위는 보이지 않았을테니 말이죠.

아무튼 결론은 이미 익숙해진 스크롤 방향을 바꾸기에는
여러가지로 복잡했기에(우선 뇌가 받쳐주지 않는^^)
포기하고, 스크롤바를 이동하는 방식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애플이 다시 한번 이것이 유저 인터페이스 라고 설명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폰/아이패드를 보며 생각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라이온에서 가장 감명 깊은 변화였습니다.

애플의 생각이 옳다 하더라도
화면 터치 입력이 가능하기 전까지
대중화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 보이네요.

2. 런치패드

이미 알려져 있다시피 아이폰/아이패드와 같은 구조의
화면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런치패드가 OS를 기본적으로 선택되는 쉘이 아니라
선택되는 프로그램
이네요.
개인적으로는 기본 쉘로 될 줄 알았는데 조금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그런 줄 알고 맥 OS X 라이온 다운 받았다가
마우스 휠만 보며 몇 시간동안 생각만 한거죠. ㅋ

3. 미션컨트롤

모든 사용자를 위한 OS 에는
현재 실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미션 컨트롤은 맥 OS X 라이온에 들어있는 기능이 되겠고요.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역시 감흥이 있을 줄 알고 맥 OS X 라이온 다운 받았다가
ㅋ 마우스 휠만 바라본거죠~ ^^

지난 2년간 맥 OS 를 사용하며
정말 편하고 직관적이며, 쉽고 좋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윈도xp, 윈도7 도 훌륭한 OS 이지만
기본 OS 성격상 맥을 따라갈 수는 없다고 생각
을 합니다.
iOS 부터 맥 OS까지,
그리고 오늘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마우스 스크롤까지
애플의 소프트웨어가 사용자 편의성을 생각하는 차원이
타 OS 와는 많이 다르다고 느껴서 인데요.

한마디로 컴퓨터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쓰기에는
맥이 편할 것이라는 예상(혹은 확신)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번 맥 OS X 10.7 라이온도 역시 사용자편의성에
중심을 두고, 많이 발전된 OS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네요.
라이온이 완벽한 느낌을 줄 것이라  생각한 기대와는 달리
거쳐가는, 아직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한 OS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런치패드를 기본 쉘로, 혹은 그처럼 편한 다른 쉘이
필요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곧 윈도8이 출시가 될텐데, 윈도8도 맥 OS와 마찬가지로
iOS → 맥OS 라면, 윈도폰7→윈도8
로 작은 기기에서 큰 기기로의 UI의 이동
이 있는 것 같습니다.

편하고 쉬운 OS, 이번에는 MS가 정말 UI로 인정을 받을지
아니면 애플이 OS 시장을 조금이나마 더 장악하는 시대가 올런지
궁금해지네요.

HS LOG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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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단순 버젼업이 아닌 하위 호환성을 담보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용하는 것인 만큼
    실현 가능한 거 부터 하나씩 순차적으로 구현하는 수 밖에 없겠죠.

    지금 상황은 X.10.1 퓨마 나올때와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환호와 실망이 교차하는 시기랄까요.

    어느정도 안정될때까지는 기다리는 게 좋을 듯 해서
    10.7.3 나올때 쯤 모두 올려주려 합니다…

  2. 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아직 맥을 사용한지가 얼마 되지 않아
    레오파드 이전의 맥을 잘 알지 못하는데,
    과거 발전사에도 이와 같은 현상이 있었군요.^^

    제 맥북이… ^^; 라이온 다음 버젼의
    OS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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