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에게도 주어진 벤츠, GLC 220d – 2018년 7월
This post was written on July 6, 2018

벤츠 GLC 220d가 내 차가 되었다.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나름대로 좋은 운을 가졌나 보다. 신기하다.

어째서 이렇게 나는 ‘성공’이라는 것을 그리 갈망하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결국 벤츠가 어리게나마 ‘성공’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차이기에 벤츠로 선택했다. 이제 이것을 마지막으로 ‘성공’이라는 의미 없는 것에 대한 속물 같은 갈망을 멈추고 싶다. 제발.

원래 가지고 싶었던 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GLC 350e였었다. 하지만 GLC 350e 엔트리 모델에는 작은 선루프조차도 없었고 350e의 프리미엄 모델은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서 결국 GLC 220d 엔트리 모델로 결정하게 되었다.

타본 차라고는 미니 컨트리맨 밖에 없으니 단순하게 컨트리맨과 비교했을 때, GLC 220d는 반응이 좀 굼뜨는 느낌이 있다. 힘과 힘에 의한 스피드는 엄청난데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에 대한 반응속도가 조금 느린 것 같은 느낌이다. 약간의 답답함이 있다. 자동차가 아닌 비행기를 몰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이… 이제 이틀 타봤으니 조금 더 타봐야 왜 좋은 건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기타 편의사항은 기존 미니 컨트리맨에 비해 대폭 좋아졌고, 요즘 새로 나오는 국산차들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벤츠, 하는 일 없이 정신없는 이런 나날들에 조그마한 위안이 된다. 이번만큼은 우리 회사의 멤버들뿐만 아니라 과거에 그만둔 분들에게까지 감사하고 싶다. 덕분이다.

‘성공’에 대한 집착은 이제 여기까지만 하고, 인생에 대한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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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uly 6, 2018 Filed under: MyStory; Tagged a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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