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클릭 (Click) 는
프랭크 코라치 감독, 아담 샌들러(마이클 뉴먼) 주연의
코미디 판타지 영화이다.
여러가지 기능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빨리감기 기능이 탁월한 리모컨을 소유하게 된
건축가 마이클 뉴먼(아담 샌들러) 의 이야기이다.
※ 위 포스터에 되돌리기가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
되돌리기는 불가능하고, 다시보기만 가능하다.
왜 제목을 클릭 이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조금 안맞는 것 같은데…
적절한 제목이 없었는지
제목만 봤을 때, 크게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결국
몹시 소리내어 웃으면서 볼 수 있을만큼 유쾌했고,
진한 감동과 함께 교훈까지 전달해주어
포스팅까지 할 정도로 매력적인 영화였다.
(1) 유쾌함
기본적으로 장르가 코미디,
주인공에게 뭔가 특별한 능력이 주어지고,
특별한 능력에 의해 재미있게 살다가
특별한 능력에 의해 힘들어진다.
그리고 결국에는 주인공은 개과천선하게 된다.
조금 진부할 수 있는 스토리.
하지만 이 영화는 달랐다.
기본적으로 너무 웃겼다.
숫컷 개와 오리 인형,
마이클이 앞 집 캐빈에게 장난 치는 것,
마이클의 비서가 하는 행동 등
다양한 일정 패턴의 코미디와
미래로 가면서 변화하는 상황을 재미있게 담은 건
단순히 재미있는게 아니라, 정말 웃겼다.
이 영화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는 것에 대해
이 영화는 성공했다고 보며,
특히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아담 샌들러의 연기는 역시 좋았다.
(2) 교훈
군대에서 전역일까지 남은 시간을 계산하며,
시간이 빨리 흘러 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는 곧 시간이 빨리 흘러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건,
빨리 죽기를 바란다는 것과 같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때처럼
시간이 빨리 흘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 나날들은
영화 클릭에서의 자동조종상태처럼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정말 무의미하게 흘려버린다.
그리고 이 영화는 오랜만에
다시 한번 그 교훈을 깨닫게 해준 것 같다.
단순히 깨닫게 해주는 정도가 아니고,
정곡을 찔러 느끼게 해주는 수준,
삶의 패턴을 바꾸어 줄 수 있는 수준으로 말이다.
그리고 거기에 가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라는
추가적인 교훈이 깔린다.
위의 코미디 요소와 교훈적인 부분 이외에도
비교적! 쉽게 이혼이 가능하고,
다양하고 솔직한 표현이 가능한
미국의 문화적인 부분이 있기에 보다 재미있었고,
멋진 미래 묘사도 적절했기 때문에 또 재미있었다.
“레프리콘 기억나나?
시리얼 광고에 나왔던 요정
늘 무지개 끝에 있는 황금주전자를 찾아다니지만
하루 해가 저물 때즘 거기에 다다르면
언제나 콘프레이크 뿐이지.”
‘빨리감기’ 하지 말자.
길지 않은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