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싸이 X 비
2018년 09월 30일에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롯데카드 무브 사운드트랙은 2016년에 Vol.1으로 신승훈 X 박진영, 2017년 Vol.2로 서태지를 데리고 왔었다. 그리고 이번 2018년에는 Vol.3로 싸이 X 비를 데리고 왔다. 해마다 레전드급 아티스트들을 섭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 해에는 여성 레전드급 아티스트들을 섭외하면 그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 롯데카드 무브 사운드트랙 Vol.1 신승훈 X 박진영 : http://hyunsik.me/wordpress/?p=8235
※ 롯데카드 무브 사운드트랙 Vol.2 서태지 : http://hyunsik.me/wordpress/?p=9555

이번 공연의 좋았던 점은 싸이와 비의 공연을 동시에 볼 수 있었던 점이었고, 아쉬웠던 점은 두 아티스트의 콜라보 무대는 없었다는 점, 밴드 연주가 없는 공연이었다는 점이다. 특히 밴드 연주가 없었던 것은 원래 이들의 공연이 그렇게 진행될 수 밖에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생생한 음악을 듣는 느낌이 아니라서 공연 내내 아주 많이 아쉽게 느껴졌다.

우선 비의 무대가 먼저 시작되었는데, 그동안 보아왔던 모습 그대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 무려 10년 전에 나온 5집 Rainism 앨범까지의 곡들은 많이 좋아한다. 하지만 그 이후 지금까지의 10년동안의 앨범은 내 취향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공연은 반만 좋을 수 있었다.

또한 퍼포먼스는 역시 좋지만, 최근의 공연 문화와는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볼 만하지만 보기만 해야 하는 느낌. 이런 점들은 다소 아쉬웠다.

  • 물론 나는 보기만 하지만 스탠딩석에서 뛰는 것을 보는 건 몹시 즐겁기 때문에…

또한 비의 근육량이 많이 줄어들었다. 10년 전의 비를 생각했던 나에게는 약간 충격이었다. 비의 댄스가 근본적으로 남성미를 가지고 간다는 점에서 몹시 아쉬운 점이다.

독특했던 점은 공연에서 관객들이 가장 재미있어 보였을 때는 LA SONG 을 부를 때였다는 것이었다. LA SONG 은 공연을 위한 느낌이 살아있었다. 그냥 듣기에는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공연장에서 들어보니 관객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곡이었다.

결국 대형 댄스 가수인 비의 무대는 분명히 수준 이상이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멋지지는 않았고 약간의 올드함마저 가지고 있는 느낌이었다.
아래와 같은 예전의 비는 아니었다. 그 때는 참 멋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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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10년 전 그의 몸은 여전히 닮고 싶은 몸이다.

싸이는 듣던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싸이의 무대도 밴드가 없었다는 점이 마찬가지로 아쉬웠지만 그 외에는 역시 많은 공연을 해본 베테랑답게 모든 것이 공연에 최적화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함께 즐기기에도 좋고 입담도 수준급이어서 계속 웃고 즐길 수 있었다.

처음 TV를 통해 싸이를 접했을 때를 생각해보면 싸이는 겉으로도 성장했지만, 속도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자체가 깊어보인다. 나팔바지의 가사처럼 웃기지만 우습지는 않았고, 멋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무대 위의 싸이는 멋졌다.

특히 화면에 즉석에서 관객들이 따라 부를 수 있도록 가사를 띄워주어서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고, 준비되지 않은 진짜 앵콜을 하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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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9월 30, 2018 · Filed under: Culture; Tagged as: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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