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XS 골드 후기 – 내 마지막 스마트폰이 되기를 바라며 쓰는 간단한 사용후기
2018년 11월 04일에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2018년 신형 아이폰 3종을 이제 국내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아이폰의 모델명은 아이폰 XS, 아이폰 XS MAX, 아이폰 XR이다.

  • X 은 “텐”이라고 읽는다. 텐 에스, 텐 알… OS X부터의 애플의 전통 같은 것이다. 그래도 불편하다. 그냥 10으로 하면 안 되나…

동시에 아버지가 사용하시던 아이폰 6 플러스의 수명이 다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사용하던 아이폰 7 플러스를 아버지께 드리고 아이폰 XS를 구매하게 되었다. 나름대로 나이스 타이밍. 아이폰 XS로 선택한 이유는 아이폰 6 플러스, 아이폰 7 플러스, 아이폰 8 플러스 보다 더 큰 5.8인치의 AMOLED를 제공하면서도 전체 크기는 가장 작기 때문이었다. 워낙 아이폰 4, 5 시절처럼 한 손에 들어오는 아이폰이 그리운 마음에 XS 를 선택했다.

  • 지금부터는 아이폰 6 플러스, 7 플러스, 8 플러스를 아이폰 플러스 라인업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XS는 한 손에 딱 들어오지는 않는 사이즈이고 화면도 5.8인치이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아이폰 플러스 라인업 보다 작은 화면을 쓰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그냥 XS MAX로 할 것을 그랬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더 작은 XS 가 앞으로 더 편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또한 가격까지 고려해보면 XR이 오히려 더 괜찮았을 것 같기도 하다. XR과 XS, XS MAX와의 차이는 디스플레이 부분인데, 사실 아이폰 6부터는 디스플레이가 항상 너무 좋아서 더 좋아진다고 구분이나 되는 건지 모르겠다.

색상은 골드로 선택했다. 아이폰 X에 없는 색상을 선택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시계에 금이 박혀있으면 멋진 것처럼 아이폰 XS 골드도 그런 은은한 멋이 있는 것 같다.

아이폰 XS는 아이폰 X 와 비교하자면 대체적으로 큰 변화가 없고 속도가 빨라졌다. CPU가 A11에서 A12로 바뀌고, 메모리가 3GB에서 4GB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물론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의 모든 부분에서도 소소한 차이를 두고 있지만, 일반적인 스마트폰 사용에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아이폰 X를 사용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XS를 사용하면서 재미있는 것은 홈 버튼이 없는 상황에서의 아이폰 UI의 변화가 꽤 신선하다는 것과 과거에 Touch ID에 놀랐던 것처럼 Face ID 가 조금 놀랍다는 것이다. 그 외에는 조금씩 다양한 변화가 눈에 띄지만 결과적으로 그냥 최신형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이 아이폰의 이번 디자인도 멋지다. 특히 뒷면이 예술이다.

위 사진은 디스플레이에 대한 부분을 보여주는 것인데 아이폰 X, XS(MAX), XR 이 모두 동일한 부분이다. 이들의 디스플레이는 노치 디자인에 홈버튼이 없는 형태로 위아래로 길어진 형태이다.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 인터넷을 하는 경우에는 더 많은 정보를 표시하고 있지만 아래에 표시하고 있는 것이므로 큰 의미가 없고, 16 : 9 비율의 영상을 보는 경우 영상의 비율과 아이폰 디스플레이의 비율이 다르므로 좌우가 잘려서 나오게 된다. 이런 이유로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에서 16 : 9 영상을 보거나 일반적인 사용을 하면 안타까운 것과 마찬가지로 아이폰 X, XS(MAX), XR에서도 16 : 9 비율의 영상을 보거나 일반적인 사용을 하면 안타깝다. 다만 세상도 천천히 21:9 비율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니 그냥 좋게 생각해야 할 듯하다.

아이폰 X, XS는 5.8인치에 2436 x 1125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고, 아이폰 XS MAX는 6.5인치에 2688 x 1242의 해상도, 아이폰 XR은 6.1인치의 해상도에 1792 x 828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 약 2.16 : 1의 비율이다. 때문에 21 : 9 비율(사실 2.33 : 1)의 영상은 위의 4번째 사진처럼 거의 꽉 차게 나오게 된다. 얼마나 있을지 모르는 바로 이런 순간, 아이폰 XS에서도 5.8인치의 화면을 제대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며, 아이폰 플러스 라인업보다 더 큰 화면 출력 능력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렇게 느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이런 순간뿐이다. 아직까지 세상은 16:9이다. 일반적인 경우에 XS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아이폰 6, 7, 8과 같은 크기로 느껴진다. 아마도 아직까지 사용해보지 못한 아이폰 XS MAX는 일반적인 경우에 아이폰 플러스 라인업과 동일하게 느껴질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21 : 9의 영상을 재생하는 아이폰 XS MAX의 모습은 매우 우렁찰 것 같다.

결론적으로 아이폰 XS는 적당히 마음에 든다. 디자인은 그 어느 때보다 완벽하고 나머지 어느 부분에서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다만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를 위해서 포기한 XR이나 XS MAX이 조금 아쉽다. 더 크고 저렴한 XR이나 아주 큰 XS MAX로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하지만 그만큼 XS 사용에서 편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것과 이제 스마트폰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이 조금의 아쉬운 마음을 내려놓을 뿐.

국내에는 2009년에 아이폰이 처음 들어왔고, 그와 함께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된 지는 올해가 9년째이다.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부터 정보기기에 유난히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PDA 시절부터 스마트폰을 생각했다. 때문에 아이폰이 출시되고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되었을 때에도 스마트폰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멋진 기기라고만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요즘에 나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봐도 심각한 것 같다. ICT의 발달과 함께 세상은 조금씩 변화해왔고 그에 따라 부작용은 늘 많았었지만, 스마트폰만큼 부작용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스마트폰 중독과 인터넷 중독은 사뭇 다르다. 인터넷 중독은 정보를 생산하기도 하지만 스마트폰 중독은 정보의 아주 빠른 소비가 주를 이룬다. 또한 스마트폰 중독은 인터넷 중독에 비해 건강에 끼치는 면이 더 크다. 그뿐만 아니라 지금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더 다양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들고 있으면 늘 뭔가 바쁘다.

사실 이번 아이폰 XS 구매를 잠시 망설였던 것은 바로 이런 중독과 관련된 부분 때문이었다. 스마트폰 사용이 절제가 안된다. 아이도 점점 커가고 있는데 나중에 아이도 스마트폰에 푹 빠지게 될 것을 생각하면 나부터 정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당장 정리할 수는 없었다. 첫 번째 이유는 카카오톡과 라인웍스(회사) 등의 메신져 사용을 통한 당장의 소통이 문제였고, 두 번째는 내비게이션, 뮤직 플레이어, 작은 카메라와 같은 부가적인 부분들이 여전히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이제 그만 내 손에서 스마트폰을 없애고 제한적으로만 사용하고 싶어졌다. 앞으로 1년 정도의 시간 동안 고민하여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여전히 애플 제품이 좋다고 느끼며, 집에 다양한 애플 제품이 있기 때문에 이런 사용자를 위한 전화기를 만들어준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다. 그런 일은 없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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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11월 4, 2018 · Filed under: IT issue; Tagged as: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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