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스마트폰을 갤럭시Z 플립4로 변경했다. 통화 중 녹음 기능이 필요했다. 우리 집은 애플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어쩔 수 없었다. 아이폰에서는 관련 앱을 사용해도 통화 중 녹음 기능이 완벽하게 지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 통화 중 녹음 기능이나 결제 기능이 필요한 경우에는 갤럭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 갤럭시Z 플립4 : [나무위키에서 보기]
이에 따라 갤럭시Z 플립4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 본 글은 아이폰 유저가 갤럭시Z 플립4를 통해 플립 시리즈를 처음 사용하며 느낀 점을 작성한 내용이다.
갤럭시를 이렇게 자세히 본 것은 거의 5년 만이었다. 갤럭시Z 플립4를 통해 바라본 삼성의 스마트폰 하드웨어 기술이 애플의 하드웨어 기술과 동일하거나 어쩌면 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사실 하드웨어의 스펙으로 보면 언제나 갤럭시가 아이폰보다 우수했다. 하지만 실제 성능은 늘 아이폰이 좋았고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Z 플립4의 성능은 아이폰에 근접했다.
- 낮은 가격에도 화면 주사율이 120Hz이다. 심지어 플립3도 120Hz이다. Pro가 아닌 아이폰 14와 13/13 mini의 주사율이 60Hz이다. 또 갤럭시Z 플립4는 8GB의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 Pro가 아닌 아이폰 14는 6GB, 13/13 mini는 4GB를 탑재하고 있다. 확실히 하드웨어의 스펙은 갤럭시가 아이폰보다 높았었고, 지금도 높다.
- 반면에 하드웨어 스펙이 떨어짐에도 아이폰의 사용감이 좋은 것은 iOS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 지문인식과 얼굴인식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은 아이폰에 비해 좋았던 점이다.
디자인과 휴대성의 측면에서 플립 방식은 뛰어났다. 그리고 상당히 놀란 것은 하드웨어의 사용 감성이었다. 하드웨어의 사용 감성이 무려 아이폰보다도 좋다고 느껴졌다. 자꾸 만지고 싶은 감정이 느껴진다. 잘 만들었다. 예전에는 애플이 플립 기능을 필요로 하지 않아서 탑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애플이 이런 수준의 플립 기능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플립 방식이 휴대성/디자인 뿐만 아니라 놀라운 사용 감성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만약 애플에 이 기술이 있었다면 플립 방식의 스마트폰을 이미 만들었을 것 같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OS는 여전히 iOS에 뒤지고 있다. 화면의 움직임, 멀티태스킹, UI 부분 등이 여전히 iOS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하드웨어의 사용 감성은 뛰어나지만, 소프트웨어의 사용 감성은 여전히 아이폰에 비해 떨어진다. 이 부분은 삼성이 노력을 해도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라서 아쉽다. 또한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광각으로는 사진 촬영만 가능하고, 영상 촬영은 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갤럭시Z 플립4는 수준 이상의 제품이었다. 처음으로 마음에 드는 안드로이드 OS 탑재 스마트폰이었다.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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