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딘패밀리워터파크 2박3일 가족여행 – 2016년 7월
This post was written on July 11, 2016

이제 8개월 된 아가와 어머니, 아버지를 모시고 천안에 다녀왔다.
아이 때문에 먼 곳에 갈 수가 없고, 이미 알려진 워터파크보다는 조용할 것이라 예상되었던
테딘패밀리워터파크를 중심으로 다녀왔다. (※ 물론 그 예상은 멋지게 빗나갔다.)

2016년 07월 08일 : 집 → 베어트리파크(수목원) → 햇님과달님(식당) → 테딘패밀리워터파크리조트 →
                            → 화난불쭈꾸미(식당) → 리조트 
2016년 07월 09일 : 리조트 → 워터파크 → 원조할머니학화호도과자 → 리조트 
2016년 07월 10일 : 리조트 → 외조부모요양원 → 광주막국수집(식당) → 집

▣ 베어트리파크

집에서 테딘패밀리워터파크를 가는 중에 베어트리파크(수목원)에 들렸다.
날씨가 매우 습하고 더운 상황이라 아가 때문에 빠르게 한바퀴를 돌고 탈출.
적당한 잘 조성된 환경이었지만, 아직 뭔가 완성되지 않은 느낌.
뭔가 좀 더 볼 거리나 쉴 거리가 필요해 보였다.
전반적으로 나쁘지는 않았다.

베어트리파크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햇님과달님 식당의 석갈비가 맛나다는 말에
햇님과달님 식당으로 출발. 석갈비는 처음 먹어본 것 같은데 아주 아주 맛있었다.

▣ 테딘패밀리워터파크 리조트

그리고 도착한 테딘패밀리워터파크의 리조트.
우선 이불에 무언가 묻어있었고, 교체를 요구하여 교체받은 뒤 사용 시작.
뭐. 흔한 일 아닌가? 대부분의 리조트가 그렇듯이 여기도 그냥 그저 그렇다.

저녁시간이 되어 주변 맛집 검색 후 화난불쭈꾸미로 이동.
불맛나는 쭈꾸미 역시 맛있었다.

▣ 테딘패밀리워터파크

다음날(9일) 아침이 되어 워터파크를 잘 이용하겠다는 마음으로 8시부터 일어나서 분주하게 준비.
빠르게 워터파크로 이동하여 최초 카바나를 15만원을 주고 대여.
하지만 카바나는 너무 더워서 아가가 쉴 수 없기에 20만원의 텐트트레일러로 변경.
안에는 음식물을 가져갈 수 없고, 맛없는 음식들을 몹시 비싸게 사먹을 수 밖에 없었던 불편한 진실.
티켓값 제외하고 아침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35만원 가량을 쓰고 물놀이 1~2회 하고 그냥 나옴.

카바나/캠핑카/썬베드를 자리가 없어서 빌리지 못하거나, 혹은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 빌리지 못한 경우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 그늘들을 찾아서 돗자리를 펴놓고 있는데 이건 뭔가 대책이 필요하지 않나 싶었다.
최소한 앉고 쉴 공간은 마련을 해줘야 하는 것이 아닐까.

워터파크는 20대에 오션월드에 한 번 가본게 전부라 기억은 잘 안나지만
테딘패밀리워터파크의 이런 현상을 보고 나니, 앞으로 워터파크라는 곳에 다시는 발을 딛고 싶지 않아졌다.
재미는 전혀 없고, 돈벌이에 환장한 것처럼 보였다.
아예 가격을 더 비싸게 럭셔리하게 책정해서 차라리 인구수라고 줄여주던가…

워터파크는 20대에 친구끼리 가면 싸게 싸게 놀고, 즐길 거리도 이래저래 적당히 있겠지만
30대 이상이라면 더 이상 그런 재미를 느낄 수는 없는 것 같다.
30대 이상은 이런 곳에서 돈을 아끼지 못하고, 주어진대로 무조건 소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곳은 더욱 더 멀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재미는 없는데 돈만 많이 쓰게 되는 곳.
나중에 아이가 적정 나이가 되어 그만한 만족을 느낀다면 그 때는 생각이 바뀔지 몰라도 말이다.

▣ 원조할머니학화호도과자

겸사겸사 원조할머니학화호도과자로 이동하여 호두과자를 양껏 구매.
이게 호두과자의 진짜 원조라 매우 맛이 좋다.
호두과자 : 위키피디아 참고

이번 여행은 무엇보다도 부모님과 함께, 또 아가와 함께 한 여행이라 큰 경험이 될 수 있는 여행이었다.
앞으로 아가와 함께 어떤 곳을 어떻게 다녀야 좋을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시부모님과 아가와 함께 여행을 한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닐텐데
모든 계획과 많은 비용을 감당해준 아내에게 감사하며,
또 휴가 내내 아가를 돌보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했을 부모님께 감사를 전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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