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 평창 가벼운 가족여행 – 2019년 5월
This post was written on May 7, 2019

2019년 05월 04일 : 집 → 울진(동아모텔)
2019년 05월 05일 : 울진(동아모텔) → 대관령 양떼목장 → 평창(트라이앵글 레지던스)
2019년 05월 06일 : 평창(트라이앵글 레지던스) → 집

어린이날을 포함한 연휴가 발생하여 급하게 동해를 보고 왔다. 5월 4일 오전에 잠에서 깨자마자 미세먼지의 수치를 검색해 본 결과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있는 날씨는 아니라고 판단. 미세먼지를 피해 동해로 떠났다.

어머니와 와이프, 아들이 모두 기상하고 식사를 마치자 오전 11시가 되었고, 꽉꽉 막히는 길을 뚫어가며 동해 쪽으로 이동했다. 워낙 갑자기 결정한 일이라 강릉쪽에는 숙소가 모두 가득 차있었기 때문에 울진 동아모텔이 오션뷰가 되는 곳이라 그나마 좋아보였다. 11시에 출발하여 오후 8시에 도착하였다. 마침 공장에서 바로 출발한 아버지도 동일한 시간에 도착하였고 울진 대게를 먹은 뒤에 숙소에서 바로 잠이 들었다. 이렇게 울진에서는 밥 먹고 잠만 잤다.

  • 울진 동아모텔은 분명히 허름한 모텔이지만, 뷰는 확실하다. 가족이 가기에는 조금 애매하고 약간 기분이 이상하기는 한데, 하룻밤 아주 잠깐 있는 것이라면 나쁘지 않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일출을 보고,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이동했다. 어린이날 당일이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인파가 있었다. 그들과 함께 양에게 밥을 양껏 먹이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여행의 계획은 1박 2일이었으나 전날 9시간동안 운전한 기억으로 인해 2박 3일로 계획을 수정하고 근처의 트라이앵글 레지던스를 예약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바쁜 관계로 먼저 가신다고 하여 먼저 가시고, 와이프, 아들과 함께 트라이앵글 레지던스로 이동했다.

  • 이동하던 중에 방림메밀막국수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원래 메밀막국수가 맛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방림메밀막국수의 음식은 개인적으로는 양평의 국수리 국수집에서 먹은 메밀 국수 이후 가장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사람이 많아서 서비스가 엉망이었지만(불친절한 건 아니다. 단지 너무 바빴다.) 맛은 최고 수준이었다.

트라이앵글 레지던스에 오후 3시쯤 도착했고, 도착하자마자 잠이 들어서 오후 8시가 넘어서 깼다. 치킨과 피자를 시켜먹고 결국 그대로 하루가 끝났다. 차가 막히는 것이 많이 겁나서 다음날 새벽 5시에 숙소에서 나왔고, 7시에 집에 도착했다. 이렇게 평창에서도 밥 먹고 잠만 잤다. 그리고 이 가벼운 여행은 종료되었다.

  • 트라이앵글 레지던스는 아주 좋다. 가격도 저렴하고 특별한 서비스는 없지만 호텔에 있는 느낌이 든다. 내부에 레스토랑 하나가 있어서 룸서비스도 좋다. 밥을 시키고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치킨과 피자 밖에 먹어보지 못해서 아쉽다.

이번 여행은 갑자기 시작되었기 때문에 차에서 있었던 시간이 너무 많았다. 결국 울진과 평창을 찍고 오는 수준의 여행이었다. 그래도 차를 타고 가족들과 고속도로 휴계소를 들리고 먹을 것을 먹으면서 다니는 것은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는 것 같다. 좋았다.

다음에는 좀 더 좋은 숙소를 잡아놓고 여행을 떠나야겠다. 어자피 주말에 아이와 함께 쓰는 돈과 이런 작은 여행은 비용이 거의 비슷한 듯. 휴일에 미세먼지가 뜨면 이렇게 동쪽으로 멀리 나와야겠다.

가볍게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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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y 7, 2019 Filed under: MyStory; Tagged as: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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