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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중 2박 3일을 부모님과 함께 몽산포에서 보내고 돌아왔다. 최근에 당일치기로 해수욕장에 자주 다녀왔더니 돌돌이 어느새 해수욕을 좋아한다. 이에 손자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아버지와 어머니가 몽산포에 캠핑장을 예약하고 아이를 데리고 오라고 하셨다.
- “돌돌”은 아들의 애칭이다.
비가 온다던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날씨는 맑은 편이었다. 때문에 2박 3일을 큰 고생없이 보내고 왔다. 도착하자마자 돌돌은 “바다”를 외쳤고, 7번에 걸쳐 해수욕을 했다. 다행히도 어른이 4명이라서 돌아가면서 돌돌을 잘 케어할 수 있었고 덕분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버지의 카라반 덕분에 저렴한 비용에 휴가를 즐길 수 있었고, 음식도 적절하게 준비하여 낭비없이 소비하여 과함과 부족함이 없었던 여행이라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다만, 2일차에 몽산포 제빵소에 간 것은 큰 실수였다는 생각이다. 뭔가 특별할 줄 알았으나 그냥 빵집이었으며, 이런 독특한 스타일의 큰 빵집이 다 그렇듯이 빵의 가격은 저렴했지만 음료의 가격은 비쌌다. 요즘에는 사업도 어렵고 하여 미니멀 라이프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만 괜찮았으면 그냥 나왔을텐데, 여러가지로 그냥 나올 수 없는 상황이라서 웃으며 먹었다.
- 저 제빵소에서 그냥 빵만 사서 나오면 저렴한 편이다.
이번 캠핑은 돌돌을 위한, 돌돌에 의한, 돌돌의 캠핑이었다. 돌돌이 만족했고, 이에 따라 우리 가족들도 모두 만족한 그런 캠핑. 돌돌만 있으면 모든 가족이 행복해지는 것 같다. 아이가 이런 사랑을 잘 느끼고 행복하게 올바르게 잘 컸으면 좋겠다.
즐거운 캠핑이었다. 앞으로도 시간이 될 때면 이렇게 가족들과 캠핑을 하면 즐거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