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피스 2010과 한컴 오피스 2010
2010년 03월 10일에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국민이 살린 오피스(Office) 프로그램, 한컴 오피스 2010이 판매 개시를 시작했고,
5월부터 MS 오피스 2010이 판매가 개시됩니다.

워드프로세서는 최고의 워드프로세서였던 아래아한글 97 이후
한글 워디안, 한글 2002, 한글 2005, 한글 2007 모두 그다지 큰 변화를 못느꼈는데요.

요즘에야 워드 자체를 잘 안쓰니 어떤 버젼을 써도 큰 차이가 없지만
많이 쓰던 시절에는 2005버젼까지의 선택에서 어쩔 수 없이
작업 속도의 향상을 위해 Ctrl-Z도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97을 선택해야만 했었습니다.

물론 나머지 4개 제품이 한글 97과는 큰 차이점을 보이고, 퍼포먼스는 좋아졌지만
과거의 아래아 한글스러운 프로그램은 아니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퍼포먼스의 향상으로 아래아 한글의 자랑이었던 단축키가 많이 바뀐 문제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단축키에 대한 반응이 즉시 오지 않았었으므로 작업속도가
‘대략 난감’ 으로 변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97이 지금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냐 묻는다면
이제 아니다 라고 말할 수밖에 없지만, 97처럼 가벼운 스타일을 조금 더 가져갔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아래아 한글만은 아직도 MS 워드보다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서 작성을 제대로 해야 한다면 어김없이 한글을 택할 것 같습니다.

한컴 오피스 2007은 MS 오피스 2003을 그대로 따라했다고 무방한데요.
물론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워드프로세서인 아래아한글을 제외하고
나머지 프로그램은 MS 오피스 2003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언젠가부터 한컴 오피스의 패키지는 MS 오피스와의 호환성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네요.
이번 한컴 오피스 2010은 MS 오피스 2007의 리본 인터페이스의 메뉴를…
흠… 도입했네요. 따라한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번 MS 오피스가 발표되기 직전에 MS 오피스의 이전 버젼을 따라하는데요.
왜 바로 안따라하고, 늦게 따라하는 걸까요? 그것도 다음 버젼 나오기 직전에 말이죠.
아이러니합니다.

여기 저기 찾아보니 2010의 메뉴가 리본 인터페이스를 도입한 것 말고도 장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아래아 한쇼(과거 한컴 슬라이드), 아래아 한셀(과거 넥셀)이 파워포인트와 엑셀과의 호환이
과거보다 강해졌다는 것입니다. 아쉽지만 중요한 부분이지요.
그리고 블로그에 대한 지원이 강해졌다는 사실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매우 오래된 영상(object 방식) : 원본이 삭제된 경우, 지원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제품 발표가 처음부터 끝까지 걸리는게 많네요.
영….
그래도 MS 오피스의 대안을 제시한다는 사실에 박수 한번 쳐봅니다.

MS는 오피스 2010을 5월에 발매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대체적으로 기존 2007의 리본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더 단순, 간략화 되었다는 평입니다.
베타 버젼은 여기에서 다운로드 하실 수 있습니다.

거기에 오피스웹을 곧 공개할 예정입니다.
구글과의 맞대결이 정말 볼만할 것 같네요.
자바스크립트 기반이 아닌 실버라이트 기반으로 만들어진다면
MS 스러울 것 같고, 구글과의 맞대결도 더욱 흥미로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우 오래된 영상(object 방식) : 원본이 삭제된 경우, 지원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No Ctrl + Alt + Del 이라네요.
과연 그럴까요? ^^

2010년 하반기에는 맥용 오피스 2008에 이은 맥용 오피스 2011를 발표한다고 합니다.
아웃룩을 패키지에 포함하여 판매한다고 하네요.
2008은 별로 좋지 못한 평을 들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번 2011이 나오면 한번 사용해봐야겠습니다.

오피스는 브라우저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쓰이는 어플리케이션 패키지인데요.
데스크탑 오피스의 앞으로의 발전뱡향을 바라보는 재미는 당연하고,
이제는 웹 오피스의 발전방향을 바라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할 것 같습니다.

과연 앞으로의 오피스의 형태는 어느 쪽에서 어떤 방식의 UI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쓰일지
바라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시간되십시오.
감사합니다.

매우 오래된 영상(object 방식) : 원본이 삭제된 경우, 지원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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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개인적으로 한글 고유 진화의 정점은 97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것도 당시의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그렇다는 거지만요. 사실 97 이후로는 영 정이 안 가더군요. 어쩐지 한글답지 않았달까. 어설프게 느껴졌습니다. 스로 군에게 97이후의 한컴 소프트들은 모두 사도입니다!

    하지만 이번 2010은 다시 일변해서 솔깃해지더군요. MSOffice마저 버리고 OpenOffice로 전향한 몸이지만 한컴 2010은 국제표준 포맷을 지원하고 글꼴도 바꾸는 등 괜찮은 느낌이더군요. 무엇보다 홈에디션의 현실적인 가격이 특필할만 하더군요.

    …다만, 시대의 대세가 클라우드라는 문제가….

  2. 네. 97같은 경우에는 메뉴도 윈도우 메뉴가 아닌 자체 메뉴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그 한글만의 고유성을 지키고 있었는데요.
    대부분의 어플들이 윈도우 메뉴를 채택하는 상황에서
    정말 대단한 한글이었지요.

    한글과 컴퓨터는 과거부터 일종의 웹 오피스인 싱크프리 오피스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한 때는 꽤 호평을 받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조용하네요.
    현재까지 완전 클라우드 개념은 아니지만 곧 클라우드 개념이 입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사한 답글 잘 받았습니다.
    아무쪼록 마지막 추위 잘 이겨내시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을 남겨주시면 잊지 못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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