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 각본, 연기, 영상, 음악이 모두 훌륭한 봉준호 영화
This post was written on February 21, 2020

영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작품으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박명훈이 출연한 작품이다. 2019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운 일이다.

  • 어떻게 / 얼마나 / 왜 자랑스러운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그저 자랑스럽고, 봉준호 감독에게 감사하다.

때문에 기생충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이 포스트를 작성한다.

처음에는 영화 기생충이 왜 그토록 많은 상을 받을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칸 영화제가 끝나고 이 영화를 보았고, 그 이후에 곱씹고 또 곱씹어보았다. 영화라는 것이 처음 봤을 때 느끼는 것과 그것이 머리 속에 잔상으로 남아서 해석된 후의 느낌이 다를 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나고 다시 보고 또 곱씹어보았다.

첫번째는 감성이 아닌 이성으로 이해가 되었다. 이 영화는 각본, 연기, 영상, 음악 등 각 부분들이 완벽에 가깝다. 또 각 부분들이 깔끔하고 부담없이 잘 융합되어 있다. 결국 완벽에 가까운 영화이기 때문에 최고의 영화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두번째는 경쟁작을 통해 이해가 되었다. 1917(Sam Mendes) , Joker(Todd Phillips), Once Upon a Time in Hollywood(Quentin Tarantino), The Irishman(Martin Scorsese) 등의 영화를 보고 기생충이 오스카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곧바로 깨달을 수 있었다. 차이가 많이 난다.

  • 솔직히 이 영화들 중 일부는 보다가 껐다. 다음을 기약하며…

상을 이렇게 많이 받은 한국 영화이니만큼 엄청난 기대를 했기 때문에 한국인으로서 이것이 세기의 명작이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제는 알 것 같다. 영화 기생충은 세기의 명작이 되기에는 1%가 부족하지만, 아카데미상을 받기에는 충분했던 것이다. 아카데미상을 너무 높게 생각한 탓에 쓸데없이 깊은 생각을 한 것 같다.

  • 갑자기 자존감이 다운되며 내가 이렇게 표현해도 되나 싶지만, 이정도는… ^^;
  • 아카데미 후보작 뿐만 아니라 수상작들 중에서도 세기의 명작은 일부이며, 심지어 정말 지루한 영화들도 많다. 단순하게 말하자면 아카데미 수상작 중에서 기생충은 아주 재미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영화 기생충은 각본, 연기, 영상, 음악이 모두 완벽에 가까운 영화였다.

  • 그래도 굳이 단점을 꼽자면 1%의 부족함은 각본에서 나오는 것 같다. 설국열차보다는 훨씬 부드러웠으나, 역시 메세지를 담고자 하는 영화 특유의 자연스럽지 못한 흐름이 조금은 느껴진다.
  • 이 1%의 부족함이 없었다면 단순한 아카데미 수상 정도가 아니라, 정말 대단한 걸작이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조여정에 대하여 말하고 싶다. 대단하다. 2010년 방자전은 그녀에게 어떤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당시에 그 선택이 실패하면 그녀의 커리어가 위태로울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결국 이렇게 훌륭한 연기자가 되었다.

‘이 상을 받았다고 절대 사랑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배우 조여정에게 박수를 보내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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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February 21, 2020 Filed under: Culture; Tagged a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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