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가 만사 – 2017년 1월
This post was written on January 22, 2017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실감나는 2017년 1월이다. 우리 회사는 사람들만 있으면 많은 것들이 해결될 수 있는데 오히려 많이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인력 문제가 심각하여 판매량을 인위적으로 줄이고, 제대로 된 인력 구축을 위해 잠재적으로 떠날 가능성이 있는 멤버들을 조금 일찍 보내고 있다.

참 기가 막힌 상황이다. 인력 때문에 판매량을 줄이다니… 2017년 1월의 대한민국에서 소기업이 인력때문에 판매량을 줄인다? 청년 실업이 어마어마해서 청년들이 놀고 있고, 경제가 어려워서 내수가 없다는 2017년 1월의 대한민국에서 말이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 아닐 수가 없다.

이 일을 시작하기 이전의 나는 분명히 좌파쪽 이었다. 그리고 회사의 인원이 거의 10명이 넘어가기 시작할 때부터, 위의 이유로 머리 속에 우파의 싹이 조금씩 자라나고 있는 것 같다.

정신적으로 조금 지쳤다. 이 난제만 해결되면 스트레스는 줄어들 것이고, 좀 더 회사다운 회사를 만드는 노력을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인력관리에 집중해보도록 하자.

최근에는 약 15개월간 파트타임으로 일을 했던 친구가 떠났다. 나이가 이제 30살인데 워킹홀리데이를 떠날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라고 지금부터 준비를 해서 몇 개월 후에 호주나 캐나다로 떠난다고 한다.

이 친구는 참 애매한 친구라서 애증을 동시에 느꼈었는데 그런 감정을 느낄만큼 가까운 친구는 아니라는 것을 마지막에 느낀다. 이런 사실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확인하면 씁쓸하다. 여기는 회사가 아닌가. 쓸데없는 쪽에 감정 낭비하지 말자.

회사의 중심 멤버 중 한 명이 허니버응을 먹고 금에 당첨됐다. 저렇게 운 좋은 사람들도 있는데 난 왜 그런 운은 안따르는 건지… 나도 내 노력과 상관없는 저런 것에 좀 당첨되어 봤으면 좋겠다.

지난 14 ~ 15일에는 설의 휴일이 짧은 이유로 미리 처가에 다녀왔다. 와이프가 아이와 함께 금요일날 먼저 출발하고, 나는 토요일날 따로 갔는데, 와이프님께서 특실을 제공해주셨다. 특실의 혼자 앉는 자리에 앉아있으면 요즘의 삶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여유가 느껴져서 좋다.

지난 자동차 사고로 인해 더이상 차로 이동하기는 걱정이 너무 많아졌으니 앞으로도 KTX 특실을 이용하며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여유로운 KTX 특실은 정말 만족스럽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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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January 22, 2017 Filed under: MyStory; Tagged a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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