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Oppenheimer)>는 미국에서는 2023년 7월 21일에, 한국에서는 2023년 8월 15일에 개봉한 미국의 전기 영화이다.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평전(american Prometheus: The Inspiration for the Major Motion Picture OPPENHEIMER)>을 원작으로 한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각본과 감독을 맡고, 루드비히 고란손이 음악을 맡았다. 킬리언 머피(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루이스 스트로스/스트라우스), 에밀리 블런트(캐서린 오펜하이머), 맷 데이먼(레슬리 그로브스), 베니 사프디(에드워드 텔러), 플로렌스 퓨(진 태트록), 라미 말렉(데이비드 힐), 조쉬 하트넷(어니스트 로런스), 데인 드한(케네스 니콜스), 톰 콘티(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게리 올드먼(트루먼), 잭 퀘이드(리처드 파인만), 케네스 브래너(닐스 보어), 대니 드페라리(엔리코 페르미), 마티아스 슈바이크회퍼(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등이 출연했다.

전설로 불리우는 물리학자들이 나오는 것이라서 물리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작품이 그냥 재미있을 것 같다. 또한 엄청난 배우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이 작품이 그냥 재미있을 것 같다.
 

쉽지 않은 작품이다. 이 작품의 러닝타임은 3시간 9초이다. 당장 3시간의 집중이 가능해야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또 작품을 완전하게 즐기려고 한다면, 사실상 사전에 알아야 하는 지식이 존재한다. 해당 기반 지식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와 루이스 스트로스(스트라우스)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특히 루이스 스트로스는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영화를 봤는데 이 점이 상당히 아쉽다. 이 영화의 상당 부분은 이 두 사람의 대립을 다루기 때문에 해당 관계를 알고 봤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이다.

•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 [ 나무위키에서 보기 ]
• 루이스 스트로스/스트라우스 : [ 요다위키에서 보기 ]
• <전쟁의 종식자: 오펜하이머와 원자폭탄(To End All War: Oppenheimer and the Atomic Bomb)>이 영화에 나오는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2023년 8월 현재,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 영화에서 컬러로 표현되는 장면은 Fission(핵분열)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으며 오펜하이머의 주관적인 관점을 보여주고, 흑백으로 표현되는 장면은 Fusion(핵융합)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으며, 스트로스의 관점에서 오펜하이머를 묘사한 것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컬러와 흑백의 차이를 모르다가, 관람을 마친 후에 검색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아쉬웠다.
• 개인적으로 이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통해 바라본 오펜하이머는 자의식이 과하게 높은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또 높은 수준의 물리학자들은 상당히 그런 면이 있는 것 같다.

둘째,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의 기초 지식과 함께, 그것들을 만들어 낸 물리학자들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영화를 보기 전에 다큐멘터리 <빛의 물리학>을 먼저 본다면 매우 좋을 것 같다.

• 다큐멘터리 <빛의 물리학> : [ 여기에서 보기 ]
• 1905년 이후의 물리학과 물리학자들을 알아두면 좋다. 오펜하이머가 물리학자이고, 내용이 맨해튼 프로젝트이기 때문인 정도가 아니다. 감독이 물리학 마니아인 것이 확실하다. 영화에 물리학/물리학자와 관련하여, 아는 사람만 아는 내용이 상당히 많다. 그 때문에 물리학/물리학자들을 어느 정도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셋째, 이 영화에서 공산주의에 빠진 물리학자들이 많이 나오고, 또 오펜하이머가 소련의 스파이로 의심받는 장면도 나온다. 왜 그 똑똑한 사람들이 공산주의(개인이 자본 소유율 0%인 공산주의)에 빠졌으며, 왜 지금은 공산주의에 빠진 사람이 별로 없는지 알면 좋다. 마르크스의 에 대한 기초 지식과 함께 현대 경제학에 대한 지식이 약간 필요하다. 만약 필요하다면 영화를 보기 전에 다큐멘터리 <자본주의>를 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 다큐멘터리 <자본주의> : [ 여기에서 보기 ]

넷째, 2차 세계 대전과 맨해튼 프로젝트에 대한 지식이다. 맨해튼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이 중심인 만큼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과 해당 프로젝트를 탄생시킨 2차 세계 대전의 역사에 대한 지식이 약간 필요하다.
 

오펜하이머라는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재미있게 얘기해 주는 작품이다. 극적이라고 하더라도 한 사람의 실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물리학에 대한 사랑과 음악을 활용한 독특한 연출로 재미있게 만들어 낸 영화이다.

잘 만들었고 재미있지만, 쉽지는 않은 작품이다.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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