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럽을 옮기며 – 2012년 9월
This post was written on September 5, 2012

벌써 가을이 다가온다.
2012년,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아 두렵다.

이번에는 헬스클럽을 옮기게 되었다.
헬스클럽 여직원의 아주 사소하게 거슬리는 말 한마디가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헬스클럽의 기간이 끝나서 새로 등록을 하려던 도중
헬스클럽의 등록비는 카드로 결제가 가능하지만
락커 이용 비용은 현금으로 결제를 해야 한다고 말하길래
락커 이용 비용은 왜 카드로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그냥 안되는 거라고…
원래부터 안되는 거라고…
계속 그냥 원래 안되는 거라는 말을 2번 반복하더라.
그러면서 아주 애매하게 흘깃 흘깃 쳐다보는 것이다.

헐…

피곤한 일을 마치고 온 고객을
흘깃 흘깃 쳐다보며, 헛소리를 하시다니
예쁜 이 여직원이 정말 얄미워졌다.
그래… 다들 오냐오냐 했겠지.

돈 내고 하는 일에는
약간의 스트레스도 용납이 안되는 법이다.
돈 받고 스트레스 받기도 벅찬 세상에
이 무슨 해괴망측한 일인지…

뭐라고 하기에도 좀 상황이 애매하고,
(※ 그녀는 참으로 뭐라고 하지 못하게 애매하게 스트레스를 줬다.)
분명히 뭐라고 하면 진상취급 할테고,
그냥 해달라는 대로 해주기에는 너무 얄밉고,
그래서 결국 그냥 관뒀다.

그녀는 예뻤다.
때문에 일부로 시간을 딜레이하며,
한마디의 간략한 사과를 기대했으나
그녀는 끝내… 나를 보내버렸다. ㅎㅎㅎ

결국 어쩔 수 없이 그만 두게 되었고,
원래 다니고 있던 친구 두 명에게 이야기를 하여
다 환불시켜서 다른 헬스클럽으로 옮겨갔다.
신사답게…

간략한 계산만 해도 그 헬스클럽은 그녀에 의해
그녀의 월급만큼의 손실을 입었을텐데
그녀와 그 헬스클럽의 주인들이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혹은 너무 많이 벌어서 관심이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여직원이 제발 좀 정상적인 태도를 가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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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년만에 예전에 다니던 헬스클럽으로 자리 이동~

이 곳은 예전에 한 1년정도 다니던 곳인데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곳이다.
친절하며, 상냥하고, 트레이너들도 교육이 잘되어있다.
그리고 사우나도 있으며, 락커도 그냥 준다.
가격이 그녀의 헬스클럽보다 더 저렴하며,
현금으로 결제하면 할인해준다.

예쁜 여자도 더 많으며,
대체적인 클럽원들의 바디도 그녀의 헬스클럽보다 좋다.

그러므로 나는 그녀의 헬스클럽을 다니는 것보다
이 헬스클럽을 다니는게 훨씬 이익.

Anyway-

간만에 예전 헬스클럽으로 오니 감회가 새롭다.

과거에 그 때 이 헬스클럽 앞에서 매일같이 망설였던 기억들.
^^; 힘들어서 가기 싫어서…
그래도 갔었고, 지금도 간다.

헬스클럽이란 “노력”의 성지이며 한편으로는 쉼터와 같은 곳이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약속이 없는 시간에 조용히 가서
운동을 통해 자기관리를 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곳이다.

웨이트트레이닝과 런닝은 결국
인생의 모든 목표들과 아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런 중요한 공간과 순간에 이런 비슷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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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September 5, 2012 Filed under: MyStory; Tagged a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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