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가을 – 2010년 9월
2010년 09월 23일에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스무살때부터
오늘, 스물아홉이 될 때까지 해마다 다른 상황에 놓여져 있었습니다.
좋게 말하면 많은 경험을 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꾸준히 한 곳에 존재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
또 다른 곳에서 20대의 젊음이 끝나갑니다.
아쉬움은 없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노력과 잘 따라주었던 운 덕분에
늘 하고 싶은 대로 하며 재미있게 살았던 것 같습니다.
한 때는 세상을 위해 일하고,
세상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20대가 끝나가는 오늘,
세상을 위해 살 수 있을 정도로 큰 존재가 아닌
스스로를 바라봅니다.
너무 먼 곳을 보고 있었네요.
먼저 스스로를 채우고, 가족을 채우고, 친구를 채우고…
가까운 곳부터 다시 채우려고 합니다.
다 채우고 나면 그 때는,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스스로가 되어있겠죠.
30대에는 좀 더 많은 노력과 함께 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기를~
그리고 어린 시절의 꿈, 절대 잊지 않기를~
한 해가 끝나가는 느낌이 나는 행복한 가을입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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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9월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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