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때문에 약간의 걱정과 함께 출발.
언제 가도, 어떻게 가도
분명 성공적인 여행지인 제주도를 다시 다녀왔다.
처음 제주도에 다녀왔을 때에는 혼자였고,
두번째 제주도에 다녀왔을 때에는 둘이였고,
이번에는 뱃속의 아이까지 세명이서 다녀왔다.
태교 여행이라고 아주 특별할 것은 없었고,
방문하는 장소에 어느정도 제한이 있었고,
대량의 휴식이 포함되어 좀 더 편안한 여행이었다.
6월 4일 : 김포공항 → 제주공항(오후10시) → 오리엔탈호텔
6월 5일 : 오리엔탈호텔 → 넥슨컴퓨터박물관 → 곽지해수욕장 → 이중섭거리 → 디아일랜드 블루 호텔
6월 6일 : 디아일랜드블루 호텔 → 쇠소깍 → 몸박물관 → 엉또폭포 → 이중섭거리 → 디아일랜드 블루 호텔
6월 7일 : 디아일랜드블루 호텔 → 송악산 → 이호태우 해변 → 제주시 방황 → 호텔 레오
6월 8일 : 호텔 레오 → 제주공항(오전10시) → 김포공항
기본적으로 역시 이동 중에 들른 제주도의 해안도로는
언제나처럼 대만족이었으며,
이번 여행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송악산이었다.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을 보니 크게 알려지지는 않은 것 같은데
한라산, 우도, 성산일출봉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볼만한 곳이었다.
또한 그 위에서 먹었던 라면과 파전은 끝내주는 맛이었다.
그 외에도 음식은 줄서서 먹어야 했던 자매국수가 맛있었으며,
이중섭 거리 근처의 대향의 오겹살, 유동커피의 빙수가 좋았다.
※ 그리고 교촌치킨이 맛있다는 사실을 제주도에 와서 처음 알았다.^^:
그리고 다시 한번 깨닫는 것은 제주의 각종 박물관은 정말 재미없다.
컴퓨터의 역사에 대한 기대로 갔던 넥슨컴퓨터박물관은 게임박물관에 가까웠고,
몸 박물관은 찾는 사람도 없었지만, 정말 볼 것이 없는 곳이었다.
앞으로 제주도에 가게 된다면 박물관은 잘 찾아보고 가는 것으로…
2010년의 어느 힘들었던 때에 힘을 주었던 제주도,
그 이후로 나는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변했고,
제주도를 떠올리면 최고의 힐링 장소라는 생각을 하고 살아간다.
☆ 인생의 큰 시즌 변화점이기에 잊지 못하겠다.
최근 제주도 땅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하여
훗 날 돈이 좀 있을 때, 제주도에 땅을 살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인생의 마지막 한 때, 제주도에서 한 20년 정도 살다가
여생을 마감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글을 마친다.
p.s. 언제나처럼 최고의 여행일 수 있도록
함께 해준 그녀에게 감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