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브레인
2012년 01월 18일에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오묘한 드라마,
“브레인”을 참 재미있게 본 것 같다.

무엇보다 인간의 “애증”의 마음을
심도 깊고, 선명하게 잘 표현한 드라마인 것 같다.

애증이라…

소재, 스토리, 배우
대부분 완벽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빠른 진행으로 전혀 지루하지 않았으니
좋은 드라마였다라고 보여진다.

100%라고 하기에는 뭔가 딱 2%만 부족한데
아마도 뭔가 더 강렬한 임펙트가 조금만 더 있었다면
좋았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아주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또 다른 생각.
글쎄… 브레인안에서 이강훈을 보며 느낀 것이지만
어렸을 때 생각했던 이상적인 존재가
나타난 느낌이라 할까…^^;

프로그래머로서 그런 모습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그 범접할 수 없는 전문성.

어디까지가 전문가이며,
어디까지가 아마추어인가에 대한 생각은
결과적으로 웹 프로그래머이면서도
구글 덕이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었는지,
혹은 MS가 어떻게 웹에서 오피스를 구현할 수 있었는지
알지 못함을 계기로…

그리고 더 넓게 보면 프로그래머이면서도
죽을 때까지 OS, 브라우저,
그리고 각종 언어들의 컴파일러 혹은 인터프리터를
만들어내지 못함을 이미 알았기에…

그건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만드는 것인지
그들은 인간이 아닌가…
레벨의 격차가 어느정도인지 조차 알 수가 없었다.

군시절에 군후임에게 했던 말이 생각난다.
너는 아마추어냐, 프로냐.. 라고 물었더니
아마추어라고 대답하길래
너는 프로라고.. ㅎㅎ
너는 돈을 받고 일하지 않냐고 웃으면서도
진심으로 말했었는데…

좀 더 심오하게 접근해보면
아마추어가 맞는 것 같다.

물론 그 시절 그 친구에게는
“넌 프로야”라고 말하는 것이
옳았지만 말이다.

만약 원하는 프로그래머가 되려고 했다면
소프트웨어 공학을 섭렵한 상태에서
ㅋ… 전자공학과를 전공으로
공부를 정말 정말 많이 했어야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브레인의 이강훈은 정말 부러운 존재였다.
딱 그렇게 되고 싶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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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

요즘 프라이드, 프라이드를 외치다 보니
브레인을 보다가도 프라이드가 떠오르더라.

사실 프라이드라는 것이 어느 정점에 올랐을 때
갑자기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프라이드란 자존감이라 할까..;;
적합한 단어다. 자존감.
그런 뜻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결론적으로 밑바닥부터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어야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현식생각이다.

그리고 조직은 하나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때문에 조직원들에게 어떤 방법으로든 심어줘야 한다는 것이
또 현식생각이다.

최고의 리더는 조직에 대한 높은 프라이드를 토대로
조직원들에게 조직에 대한 프라이드를
심어줘야 하는,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조직원이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해내는 것이라는 것이라는…
현식생각이다.^^;

이 자존감은 자칫 자만으로 이어지거나,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있는게 없는 것보다는 한 2000배 정도 좋다고 본다.

사람이 있어보이고, 없어보이는 부분조차
자존감이 있고, 없고로 결정되지 않나…
아마도 성격 중에 딱 그 부분만
돈과 외모를 포함한 기타 부가가치보다
우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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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하고 주위깊게 바라보고 있는
2012년 1월이 중반을 지나간다.
어느정도 한숨을 돌려보며…
좀 더 많은 생각을 해보아야 할 시점인 듯 하다.

돈을 벌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닐테고,
꿈을 이루기 위해 돈을 벌고 있다는 사실을
꿈을 이루기 위해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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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1월 18, 2012 Filed under: Culture; Tagged as: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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