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모든 것이 정지된 듯 – 2020년 3월
This post was written on March 17, 2020

코로나19의 여파가 엄청나다. 내 생에 처음으로 학교들이 개학을 연기했다. 각 국의 국경이 사실상 폐쇄되고 있고 올림픽도 연기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한 번에 1% 포인트를 인하하여 0.00% ~ 0.25% 로 돌아왔고,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처음으로 0.75% 가 되었다. 이 모든 상황이 다소 충격적이다.

이 와중에 회사 일은 잘 풀리고 있다. 방학이 길어지면서 성수기도 길어지고 있는 탓이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물건들이 대부분 부족하며, 이에 따라 재고의 가격이 오르고, 없어서 못파는 물건들도 생겨나고 있다. 일부 경쟁업체들이 예상치 못한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우리 회사로 주문량이 더 몰려오고 있다. 크게 기쁘지는 않다. 여름방학이 짧아지면 여름방학 성수기가 작아질 것이고, 지금은 순간적으로 일이 몰려서 너무 바쁘기 때문이다. 그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실내 공간에는 갈 수 없다. 때문에 미세먼지라도 있는 날에는 아무 곳에도 갈 수 없다. 주말에 가족들과 꼼짝없이 집에 있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지난 주말에는 간만에 미세먼지가 없어서 외출을 많이 할 수 있었다. 물론 이상하게도 미세먼지가 없는 날은 추워서 또 아주 많이 나갈 수는 없었지만 말이다.

세상에 너무 많은 문제들이 생기고 있다. 더 큰 문제가 생기기 전에 상황이 빠르게 잘 정리되면 좋을 것 같다. 다들 건승하시기를…

정말 긴 슬럼프를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 문제였던 것일까? 무엇이 이 슬럼프를 오게 했고, 또 무엇이 이 슬럼프를 가게 하는 것일까? 정확히 모르겠다. 왜인지 이번 코로나19가 정리되면, 내 길었던 슬럼프도 정리될 것만 같다.

그 때는 다시, 공부를 하고 싶다.

와이프의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찾아뵈어야 하는데, 현실적인 문제들로 갈 수가 없었다. 조만간 시간을 내서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좋은 곳에서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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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March 17, 2020 Filed under: MyStory; Tagged 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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