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을 뚫은 아빠와 엄마 – 2023년 6월
This post was written on June 15, 2023

4년 전에 엄마의 이름으로 아파트 청약을 넣어서 당첨된 적이 있다. 하지만 부적격으로 취소되었다. 당시에 받은 충격은 어마어마했다. 나는 몹시 억울했다. 우리 아빠와 엄마는 내가 보기에는 평생 고생만 한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꼼꼼히 살피지 못한 나의 실수에 대해 크게 자책했으며, 가족의 운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 당시의 글 : 좋지 않은 일들 – 2019년 9월
  • [1] 2023년 현재, 대부분의 사람은 평생 고생만 한다. 소수만 인생을 즐긴다. [2] 내가 1주택자라 사실상 무주택자를 유지하고 계시는 부모님만 가능했다.

그런데 이번에 아빠 이름으로 그냥 한번 넣어본 청약이 200:1을 뚫고 당첨됐다. 200:1, 정말 신선한 충격이다. 신에게는 뜻이 있는건가? 되려고 하면 이런 것도 되는구나.

다만, 주변 시세와 비슷하게 분양된 것 같아서 이득이 있을지 모르겠다. 비싼 분양가에 비해 경쟁률이 높았던 것 같다. 아빠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은 싫다고 하시니, 당첨된 아파트에 거주하시지는 않을 것 같다. 결국 분양권을 매도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데, 주택 가격이 예전처럼 뛰고 있는 것도 아니라서 어느 수준의 이득이 있을지 모르겠다.

부디 이번 당첨이 부모님께 큰 금전적 이득을 주었으면 좋겠다. 이런 바람이 좀 속물 같을 수 있으나, 나는 그래도 간절하게 바란다. 너무 고생만 하셨다. 큰 득이 되었으면 좋겠다.

좋은 날이다. Great!


HS LOG List of MY STORY

Copyright © HS LOG
Published on June 15, 2023 Filed under: MyStory;

No Comments

Thank you for visiting. If you leave a comment, I will not forget.

HS LOG List of MY STORY

 
The number of visitors for this post is 56 (measured by Jetp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