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은 2010년 11월 13일부터 2011년 1월 16일까지 SBS에서 방영한 20부작 드라마이다. 극본은 김은숙, 연출은 신우철, 권혁찬이 맡았다. 하지원(길라임), 현빈(김주원), 윤상현(오스카), 김사랑(윤슬), 이필립(임종수), 이종석(썬), 유인나(임아영), 박준금(문붕홍), 이병준(박봉호), 김성오(김비서) 등이 출연했다.
[ 경고 : 본 내용은 <시크릿 가든>의 중요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음 ]
[ 경고 : 본 내용은 <시크릿 가든>의 중요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수 있음 ]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드라마일 것 같다. 12년 만에 다시 보았다.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든 작품이다. 김주원이 소방관인 길라임의 아버지로부터 구조된 이야기, 길라임과 김주원의 몸이 바뀌는 설정, 오스카와 윤슬의 사랑 이야기, 동성연애자인 썬의 이야기, 임아영과 김비서의 사랑 이야기, 길라임이 식물인간이 되는 설정, 김주원이 기억을 상실하는 설정, 김주원의 어머니가 길라임과 김주원의 결혼을 반대하는 설정, 회사에서 김주원을 넘으려는 박상무의 이야기, 스턴트맨의 이야기, 가수 오스카의 다양한 이야기 등 수많은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제공한다. 여러 가지 설정과 이야기들이 치밀하게 뒤섞여 있다. 덕분에 20부작 드라마가 지루할 틈이 없이 재미있다. 김은숙 작가, 역시 대단하다.
OST도 훌륭하다. 백지영, 성시경, 포맨, 미 등의 뛰어난 가수들이 참여했다. 모든 곡이 드라마와 어울리며 듣기 좋다. 당시에 <시크릿 가든>의 인기가 엄청났기 때문에 대부분 들으면 아는 곡들이다. 현빈과 윤상현도 OST에 참여했다. 극 중 가수로 등장하는 윤상현이 부르는 노래를 듣는 것도 재미있고, 주인공인 현빈의 애절한 목소리도 듣기 좋다.
보는 맛도 있다. 부잣집과 가난한 집이 적절하게 잘 표현되어 있다. 특히 김주원과 오스카의 집은 보기에 매우 아름답다. 또 배우들의 패션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 아무래도 12년 전이라서 옛날 자동차, 김주원의 헤어스타일과 늘어난 티는 세월을 넘을 수 없었으나 그 외의 다양한 배우들의 패션은 볼만했다.
결론적으로 <시크릿 가든>은 가득 찬 작품이다. 이야기가 가득 차 있다. 매우 재미있다. Great!
- 이 드라마의 유일한 단점은 현빈의 애매한 연기이다. 단, 몰입을 방해하는 수준은 아니다.
- 이 드라마를 보며 2010년에 처절하게 사투를 벌이던 29살의 내 모습도 문득문득 떠올랐다. 그때의 젊음과 간절함이 느껴져서 더 좋았다.
원본이 삭제될 경우 지원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