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Ioniq5) 공개 –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OS가 없다. 스마트카는 아니다.
2021년 02월 24일에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아이오닉5가 현대자동차의 엠블럼을 달고 공개되었다. 아이오닉5에 대한 현재까지의 정보는 아래와 같다.

※ 내용 추가 : 위 제로백은 듀얼모터(사륜) 기준이며, 위 내용 중 기본 모델에는 포함되지 않는 옵션이 많다.

(1) 가격 : 좋다.

아이오닉5는 모든 모델이 6,000만원 미만으로 출시되어, 모든 모델에 대해 친환경차 보조금이 지급된다. 보조금이 적용될 경우,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를 3천만원 후반에 구매할 수 있으며, 스탠다드는 그보다 낮은 가격에 구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의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인 E-GMP 기반에 현대차가 지금까지 노력했던 모든 것을 쏟아부은 후륜 기반의 중형 CUV이다. 보조금 덕분에 5천만원 초반의 가격을 가진 이 자동차를 3천만원 후반의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이다. 3천만원 이상의 새로운 차량 구매 예정자라면 누구나 한 번 고려해 볼 만한 좋은 조건이다.

  • 아이오닉5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는 테슬라 모델 3 롱레인지이나 모델 Y 스탠다드보다 5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모델 Y 롱레인지보다는 15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실제 경쟁 차량은 모델 Y 롱레인지이다.
  • 또한 현재(2021년 2월 24일) 기준으로 테슬라 사이트에서 테슬라 모델 Y 스탠다드는 구매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다.

(2) 성능 : 좋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할만한 적당한 수준의 중형 크기이며, 외관과 내관의 디자인이 모두 뛰어난 수준이다. 롱레인지 기준으로 410Km ~ 430Km 주행이 가능하며, 제로백은 5.2초이다. 그리고 위 표의 기타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차량의 하드웨어적으로는 현재까지 알려진 거의 모든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매우 우수하다.

  • 하드웨어는 필요한 수준 이상으로 모든 부분을 잘 갖추고 있다. 글의 마지막에 4Drive Time의 유튜브 영상을 첨부했다. 성능 뿐만 아니라 컬럼식 변속 레버 채택, 솔라 루프, 종이 GUI, 공기청정 시스템, 디지털키, 빌트인캠 등 하드웨어적으로 좋아진 점이 매우 많다.

(3) 자율주행 능력 : …

제네시스에 적용되고 있는 HDA2(Highway Driving Assist II)가 적용되었다. 유튜브에서 HDA2로 검색하여 많은 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고속도로에서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테슬라로 치면 오토 파일럿과 비슷하다. 물론 성능은 오토 파일럿에 비해 떨어진다.

(4) 차량용 OS : 없다.

현대자동차 그룹에 2022년부터 엔비디아의 커넥티드카 운영체제(ccOS)가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이오닉5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결국 차량용 OS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에 따라서 펌웨어로 동작하며, 업데이트도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최초의 차량용 OS를 아이오닉5에 적용하고, 업데이트는 개발해나가며 서서히 진행하면 되는 것인데, 이것이 없다. 아이오닉5는 전기차이지만 스마트카는 아닌 것이다.

OTA로 업데이트가 가능한 차량용 OS만 잘 갖췄어도, 당장의 자율주행능력은 필요가 없다. 나중에 업데이트로 지원하면 되니 말이다. 하지만 아이오닉5에는 가장 필요했었던 차량용 OS가 없다.

(5) 결론 : 그래도 경쟁력은 있다.

차량용 OS를 갖추지 못했음에도 아이오닉5는 높은 경쟁력을 가진 제품으로 보인다. 현재 900만원 수준의 FSD를 구매하여 사용하는 자율주행능력이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한 테슬라의 차량들도 주로 고속도로에서만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이다. 자율주행능력이 당장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차량용 OS가 필요한 이유 중 중요한 부분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자율주행 수준이 전체적으로 낮은 현재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아이오닉5는 OS가 없이도 좋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적어도 2021년 국내에서 판매하기에는 충분할 것 같다.

  • 그럼에도 국내 자동차 기업이 2021년에 야심차게 내놓은 신형 전기차에 차량용 OS가 없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약간의 애국심)
  • 경쟁사인 테슬라가 자율주행을 완성할 때 쯤에는 아이오닉5 구매자들이 아이오닉5를 팔고 다른 차를 구매할 시기 정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테슬라는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비싸도 팔리는 차는 아닌 것 같다는 의미. 테슬라가 브랜드 파워를 가지기 전에 아이오닉이 더 발전해야…
  • 아이오닉 5가 폭발하지 않는다면 그렇다. 유의미한 수량이 폭발한다면 이 글은 의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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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2월 24, 2021 Filed under: IT issue; Tagged a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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