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Ioniq5) – E-GMP 기반의 현대 전기차, 기대와 관전포인트
2021년 01월 21일에 작성된 포스트입니다.

공개 후 작성한 글의 링크 : 아이오닉5 (Ioniq5) 공개 –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OS가 없다. 스마트카는 아니다.


현대자동차의 E-GMP 플랫폼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첫 번째 스마트카, 아이오닉5의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다. 스마트카 시장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국면에서 출시되는 국산 차량이기에 관심이 간다. 잠시 생각을 남기려고 한다.

아이오닉5는 미들 사이즈의 CUV(Cross-over Utility Vehicle)이며, 최대주행거리 550km(우리나라에서는 줄어들 듯), 최고 속도 260km/h, 출력 313hp, 배터리 용량 73kWh, 완충 20분, 전장 4,640mm, 전폭 1,890mm, 전고 1,600mm, 휠베이스 3,000mm로 알려져 있으며, 제로백은 5초 초반이다.

  • E-GMP는 후륜 2WD이 기본 방식이며, 듀얼 모터일 경우 전륜 모터가 추가되어 4WD 구동이 된다. 제네시스를 제외한 국산 차량은 후륜 기반이 별로 없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기대될 수 밖에 없다.
  • 아이오닉5는 사이드 미러가 없다. 그 자리에 카메라가 달려있다.
  • 놀라운 스펙이지만, 한편으로는 전기차는 이 수준의 스펙을 어렵지 않게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신형 전기차들이 가지고 있는 수준의 스펙이다.

[1] 현대자동차의 엠블럼? : 새로운 브랜드인가?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차량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현대 엠블럼의 여부이다. 떠돌고 있는 이미지에는 현대 엠블럼이 붙어있고, 온라인 상에서도 당연히 현대 엠블럼이 장착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엠블럼 관련 내용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내가 현대자동차 CEO라면? 아이오닉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 것 같다. 현대자동차 브랜드를 시장 눈치 살피며 서서히 없애가며, 아이오닉과 제네시스 브랜드를 밀고 갈 것 같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이미지에 어떤 특별함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오닉이라는 새로운 브랜드에 스마트카(친환경, 커넥티드, 자율주행)의 느낌을 다 담아서 가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현대 엠블럼이 아닌 아이오닉 엠블럼이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 덩치 큰 기업이 그렇게 움직이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을 탄다.”와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스마트카 브랜드 아이로닉에서 출시한 아이오닉5를 탄다.”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새로운 브랜드라면 놀라울 것 같다.

[2] 가격은? :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가?

국내에는 6,000만원 이하에 출시될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6,000만원 이하의 가격이어야 국고 보조금 8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며, 또한 아이오닉5의 스펙을 현대자동차에서 6천만원 이하에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오닉5가 6,000만원에 출시되고, 국고 보조금(800만원)과 지자체 보조금(400만원[예상치])의 합이 1200만원이라면 실구매가는 4,800만원이 되는 것이고, 5,000만원에 출시된다면 약 3,800만원, 5,500만원에 출시된다면 약 4,300만원이 실구매가가 되는 것이다. 다만, 현재 아이오닉5의 가격은 완벽하게 미궁 속에 있다.

아이오닉5는 테슬라 모델 Y보다 휠베이스는 조금 더 길고 전장, 전폭, 전고가 모두 조금씩 작은 크기이다. 때문에 아이오닉5는 모델 Y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출시될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국내 판매가는 모델 Y의 가격보다는 낮게 하고, 비슷한 현대차와의 팀킬은 막아야 하니 5,400만원(실구매 약 4,200만원)에서 5,600만원(실구매 약 4,400만원) 사이의 가격으로 책정되지 않을까 더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 혹시 5,000만원(실구매 약 3,800만원)이하에 출시된다면, 비슷한 체급(X3, GLC, 모델 Y, 더 나아가서 5시리즈, E클래스)의 수입차에 대한 경쟁력을 갖을 수 있다. 보조금 뿐만 아니라 낮은 취등록세, 좋은 연비, 그 외의 다양한 혜택이 있다. 경쟁자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6,000만원 ~ 7,000만원대의 수입차를 구매하려던 사람들이 아이오닉5를 사고 남는 돈으로 주식 투자를 할 것 같다. 하지만 5,000만원(실구매 약 3,800만원)에 4WD를 주지는 않겠지. 5,000만원(실구매 약 3,800만원)에 4WD를 기본으로 준다면 2021년 최대 판매량 달성할 듯.
  • 휠베이스가 더 넓기 때문에 테슬라 모델 Y 대비 내부 공간이 더 넓을 것이라고 한다.
  • 자율주행 성능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아이오닉5가 모델 Y보다 좋을 것 같다. 현대자동차가 그 정도는 될 듯.
  • 테슬라 모델 Y 엔트리 모델의 중국 출시 가격이 5,700만원 정도이이지만, 국내 출시 가격은 마찬가지로 미궁 속에 있다. 엔트리 모델을 딱 6,000만원에 맞출 듯.
  • 또한 모델 3 엔트리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이 5,500만원이 조금 안되는 가격이기 때문에 모델 Y를 국내에서 6,000만원에 판매하면 팀킬이 될 수 있다. 물론 모델 3의 가격을 인하하면 문제없으나, 모델 3의 기존 구매 고객들이 매우 안타까워 할 것이다.
  • 코나 EV 엔트리 모델의 가격은 4,690만원(실구매 약 3,490만원)이다. 이건 너무 비싼 거 아닌가…

[3] 커넥티드 카인가? 자율주행 성능은? : 테슬라와 경쟁할 수 있나?

단순하게 센터패시아에 위치한 태블릿(?)에 심카드가 끼워지면 커넥티드카가 되는 것이다. 테슬라가 이미 다 보여줬는데, 따라하지 않으면 이상할 듯. 커넥티드카가 아니면 더 신기한 상황이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아직 시장이 전체적으로 정리가 안된 상황이다. 아이오닉5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현대자동차가 직접 만들었는지, 어떤 회사에서 만든 것을 사서 넣었는지, 오픈파일럿 같은 오픈소스를 사용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는 꽤 쓸만한 수준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했으리라 예상만 한다. 출시되면 확인하는 것으로…

또 내부 OS가 무엇인지, 평범한 펌웨어 수준인지 궁금하지만 역시 알 길은 없다. 이 부분도 출시되면 확인하는 것으로…

[4] 안전한가? : 믿어보는 것으로?

E-GMP 플랫폼의 첫 차량으로 전기차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배터리 부분을 상당히 안전하게 처리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 외의 부분은 현대자동차의 오랜 노하우가 다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중요한 시점에서 출시되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 또한 코나 EV로 많은 테스트와 공부를 했을 듯.

아이오닉5에 대한 기대, 그에 따른 관전 포인트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재미로 풀어보았다. 출시 전에 현대차 주식 좀 사놓아야 할 듯. 요즘 우리나라 분위기면 뭔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현재 전기차는 다른 어느 곳보다 중국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때문에 아이오닉 시리즈가, 유럽,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성공하기를 바란다. 중국의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현대자동차도 일조하기를…

한 번도 현대차를 보고 감탄한 적이 없고 기대해 본 적도 없다. 하지만 E-GMP, 그리고 아이오닉5는 정말 기대된다.

  • 물론 내가 사는 것은 아니다. 차 바꾸려면 아직 멀었다.

공개 후 작성한 글의 링크 : 아이오닉5 (Ioniq5) 공개 –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OS가 없다. 스마트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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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1월 21, 2021 Filed under: IT issue; Tagged a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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