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즈 다이아몬드 반지와 사직단, 관상, 결혼식들 – 2013년 10월
This post was written on October 17, 2013

☆ 프로포즈 반지

어쩌다 보니 프로포즈를 하게 되었다.
정확히는 반지 전달 정도 수준이었지만…^^;

프로포즈 반지를 준비하며
다이아몬드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게 되었다.

다이아몬드에 대해 알아보다가
GIA 다이아몬드로 하면 감정서와
반지에 레이저로 각인된 시리얼 넘버로 인해
절대 속는 일이 없을 것 같았고,
그 가치도 늘 증명이 되기에 GIA 3부로 결정했다.

너무도 바쁜 나머지,
인터넷으로 다이아몬드를 주문하였다가
결국은 다이아몬드를 교환하고,
3회에 걸쳐 다이아몬드 매장을 방문하여,
마지막 순간까지 확대경으로 다이아몬드에 써있는
시리얼 넘버와 감정서를 대조해야 했다.

그리고… 확대경을 사버렸다.
세상이 나에게 다이아몬드를 살 것이라면
확대경부터 사라는 진리를 가르쳐주는 순간이었다고나 할까.

글쎄… 프로포즈 반지를 사면서
프로포즈의 아름다움보다는
다이아몬드가 내가 주문한 그 다이아몬드가 맞냐는 사실에 더 집착하는 나를 보며
한편으로는 너무나 안타까웠고,
한편으로는 대견하고 믿을만 했다.

아무튼 나의 그녀도 다행히 너무나 바빠서
반지 전달 수준의 프로포즈에 만족해하는 것 같다. (^_^)

☆ 사직단

사직단

토지와 곡식의 신을 모시는 곳, 사직단에 다녀왔다.
개천절을 맞아 단군성전에 가는 중에 보았는데
단군성전보다 사직단이 훨씬 크고 눈에 들어왔으며,
어떤 지적인 할아버지가 도우미의 역할로 사직단에 대해 설명을 해주셔서
의미심장하게 내용을 듣고 왔다.

“종묘사직” 이라는 단어의 사직이라고, 옛날에는 아주 중요한 곳이었다고 한다.
경복궁의 좌측에는 종묘(역대 왕들의 무덤)을,
경복궁의 우측에는 사직단(토지와 곡식의 신)이 있고,
종묘사직이라 함은 나라를 뜻했다고 한다.
그리고 추가로 앞에는 조정을, 뒤에는 시전을 두어,
좌묘우사 전조후시라고 하며,
유교국가에서는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한다.

더 파서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종묘사직”이 뭔지 안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었다.

☆ 영화 “관상”

관상

영화 “관상”을 보게 되었다.
어린시절 이덕화가 한명회로 나온
드라마 “한명회”를 참 재미있게 봤었는데
같은 역사를 “관상”으로 풀어가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시나리오도 좋았고, 배우도 좋았고,
또 재미있었던,
모든게 좋았던 완벽에 가까운 영화였던 것 같다.

이제 블로그에 쓰고 싶은 내용들이 많이 생겼는데
개인적인 슬럼프와 많은 인생의 중요한 고비들이 함께 엮이다보니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나날이다.
조용한 가을날에 이렇게 생각할 것들이 많다니 안타깝다.
참 쉬기 좋은 계절인데…

인도에서 함께 공부했던 멤버 중 3명이 이번 달에 결혼을 했다.
어느새 그런 나이가 된 것이다. ^_^

그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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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on October 17, 2013 Filed under: MyStory; Tagged as: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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