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아버지를 떠나보내고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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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몇 년간 요양병원에서 지내고 계시던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할아버지는 4남 1녀의 자녀를 두고 계셨고 외손주로는 내가 유일하다. 다만 함께 지낸 시간이 많지 않고 나 이외에도 많은 자녀분들과 손주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각별하게 지내지는 못했던 것 같다. 문병을 갈 때마다 계속 야위어가셨고 또 한...
  • 설날을 지내고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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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느 때와 같이 이번 설날도 평화롭게 지냈다. 사흘동안 전남 광주에 다녀오고 설날 당일에는 가평의 산소에 다녀오고 나머지 하루는 잠시 바람을 쐬고 돌아오니 끝나있었다. 결혼한 자의 설날 더이상 쉬는 날만은 아닌 것 같다. 무탈하게 평화롭게 보낸 것에 만족한다. 이제 양력뿐만 아니라 음력으로도 새해가 되었다. 새해에는...
  • 2019년을 시작하며 / 2018년을 마치며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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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을 마치며 한 해의 마지막 순간에 이런 말을 굳이 쓰고 싶지는 않았지만 지옥 같은 한 해였다. 사실이 그렇다. 회사에서는 평생 한번 할까 말까 하는 세무조사가 있었고 또 가장 중요했던 협력사와의 문제가 발생하여 관계 종료. 현재까지도 해당 문제를 수습하는 중이다. 대학원에서는 석사학위를 잘 획득했지만 사실상의...
  • 이상한 시작점 앞에서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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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표현해서 아쉽지만 재수 없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2018년도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다. 많은 일들이 쉴 새 없이 지나갔고 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조금 지쳐있다.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면 마치 정해진 운명에 이끌려서 지금까지 온 것 같다. 너무나도 교묘하게 지금까지의 모든 상황은 나를 지금의 나로 이끌었다. 마치...
  • 단순한 슬럼프만은 아닌 것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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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까지도 유난히 힘든 2018년이다. 12월에는 조금 괜찮아지려나. 내년 1월에는 조금 좋아지려나. 여러 가지 일들로 많이 지쳤다. 쉴 수는 없다. 쉴 길이 없다. 시간이 없어서 쉴 수가 없고 시간이 있어도 쉴 수가 없다. 간혹 기분이 좋고 힘이 날 때도 있지만 그때뿐이다. 뭔가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 몸의...
  • 가족여행 [더 모스트 풀빌라 / 경북 예천군 용궁면 ]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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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0월 25일 집 문경 더 모스트 풀빌라 문경새재 더 모스트 풀빌라 2018년 10월 26일 더 모스트 풀빌라 용궁 더 모스트 풀빌라 2018년 10월 27일 더 모스트 풀빌라 집 이번 여름에는 휴가를 다녀오지 못해서 뒤늦게 가족들과 경상북도에 다녀오게 되었다. 아버지께서 예천군 용궁면이...
  • 실수의 기억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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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했으나 바보 같았고 열정적이었으나 쉽게 분노했다. 빨랐지만 성급했고 신중했지만 비관적이었으며 창의적이었지만 이상했다. 재능은 있었지만 게을렀고 예의는 있었지만 예민했다. 생각은 깊었지만 행동은 짧았고 의리는 있었지만 관계가 좁았다. 착했지만 악했었고 따뜻했지만 차가웠고 겸손했지만 자만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