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분기(Great Divergence)는 경제사 연구에서 근대에 동서양의 생활 수준 격차가 벌어지게 된 분기점을 말한다. 대분기에 대한 연구는 주로 산업 혁명 전후의 서양(특히 영국)과 동양(특히 중국)의 경제를 파악하여 서양이 언제부터 동양보다 잘살게 된 것이며, 산업 혁명이 서양에서 발생한 이유 등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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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대분기에 대한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견의 대립이 존재한다.

(1) 유럽중심주의 : 16세기 이후의 생활 수준 서양>동양, 서양의 내생적 수준이 더 높아서 서양에서 산업 혁명이 발생
(2) 수정주의 : 18세기까지 생활 수준 동양>=서양, 서양의 외생적 조건이 좋아서 우연히 서양에서 산업 혁명이 발생
(3) 재수정주의 : 영국 등의 북서유럽 일부 국가는 16세기부터 생활 수준이 더 우위, 산업 혁명은 영국적 현상

대분기에 대한 연구는 당시 통화로 사용되었던 은의 이동, 식민지의 규모와 상황, 석탄 보유량, 생활 수준(실질임금, 칼로리, 기대수명, 신장/키, 유아사망률, 당분 섭취량, 사치품 소비량 등), 인적 자본(ABCC 지수(휘플 지수)를 통한 산술 능력 측정 등) 등의 통계 분석 방법을 사용한다. 의견 대립이 존재하는 이유는 산업 혁명 이전 시절의 경제 관련 자료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이런 대립을 “대분기 논쟁”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도 연구되고 있으며 명확한 결론은 없다.
★ 휘플 지수와 ABCC 지수 : [경제 용어] 휘플 지수(Whipple’s index)와 ABCC 지수(ABCC Index)

재미있는 내용이다. 대분기 논쟁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다면 김두진, 이내영의 「유럽산업혁명과 동아시아 대분기 논쟁」을 통해 짧고 굵게 확인할 수 있다. 아래 유튜브 영상도 적당히 좋다. 대분기 논쟁은 상당히 광범위하다. 더 많은 내용을 다루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 글은 이쯤에서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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